“엑스포 주 무대 준비됐다”… 내달 3일 북항 1단계 전면 개방
경관수로 전 구간·친수공원 등
BIE실사단 방문 일정 맞춰 개방
준비된 도시 부산 알릴 기회
내달 3~6일 시민 참여 행사
드론라이트 쇼·걷기 챌린지 등
카약 체험은 사전예약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무대가 될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이 현지실사단 방문에 맞춰 엑스포 유치 기원을 담은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함께 전면 개방된다.
28일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따르면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기간인 4월 3~6일 부산항 하늘광장과 북항 친수공원 일대에서 ‘북항 1단계 전면 개방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시민행사’를 개최한다.
엑스포 현지실사단 방문에 맞춰 우선 개방되는 북항 1단계 기반시설은 △경관수로 전 구간 △부산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친수공원 전체 △마리나 시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 부지 92만㎡, 도로 3.1km, 공원 18만㎡, 해안조망대 등을 아우른다.
친수공원과 접한 곡선 형태의 경관수로는 전 구간이 완공돼 이번에 개방된다. 북항 1단계 구역 내 친수공원 18만 ㎡ 역시 지난해 5월 부분 개방에 이어 전면 개방돼 휴식공간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 시설도 개방된다.
북항 1단계 구역을 관통하는 대로는 현지실사단 방문 일정에 맞춰 임시개통하고, 안전시설 보완 후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BPA는 BIE 현지실사단의 부산 방문 일정에 맞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을 널리 알려 ‘준비된 도시 부산’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킬 방침이다.
주요 부대행사로는 드론라이트 쇼를 비롯해 △소원을 기원하는 종이배 유등 캠페인 △북항 걷기 챌린지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댕댕그라운드 △경관수로를 탐방하는 카약체험 △북항 역사·사진 전시 히스토리 월 △플리마켓·푸드트럭 △어린이를 위한 밸런스바이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드론라이트쇼를 제외한 나머지 행사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드론라이트 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과 북항 1단계 전면 개방을 축하하는 글자 또는 모양을 형상화한 드론라이트로, 4월 6일 오후 8시에 약 8분간 진행된다.
카약체험은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카약 30대를 투입해 1일 3회씩 진행된다. 북항 걷기 챌린지는 친수공원을 걸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러닝 인증 이벤트로, A, B, C 3개 코스로 나눠 2.03km에 달하는 북항 한바퀴 코스를 걷는 행사다. 부스별로 간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종이배 유등 캠페인은 북항 친수공원 오픈캐널(수로)에서 사전에 배포한 종이배 유등을 만들고 소원을 작성해 분수대에 일괄 배포한다. 특히 일몰 시점에 유등을 띄워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소망 불빛 퍼포먼스를 펼친다.
북항 역사·사진 전시 히스토리 월은 친수공원 내 판넬과 포토월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북항 재개발사업의 역사와 부산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밖에도 친수공원에 쉼터형 이색 포토존도 마련된다.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관계자는 “북항 1단계 전면 개방에 맞춰 기념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참여형 부대행사를 통해 북항 1단계 기반시설의 성공적 완수를 알리고, BIE 현지 실사단 방문에 맞춰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