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새 활력 기회” 부산 중기 6000곳, 유치 힘 모았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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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 업종별 조합 대내외 홍보 적극 참여
생산·고용 유발 효과 남부권 도약 기대
주요 대기업, 실사단 방한 맞춰 홍보전
신세계, 온오프 관계사 동원 유치 지원
SSG닷컴·G마켓 등 응원 페이지 운영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갖고 엑스포 부산 유치에 중소기업인의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갖고 엑스포 부산 유치에 중소기업인의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부산의 중소기업 6000여 곳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힘을 모은다. 부산 중소기업은 월드엑스포 개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뜻에 공감하고 앞으로 전폭적으로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이하 부울중기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사상구 괘법동 장제원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제30차 부산중소기업협동조합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풍력조합, 기계조합을 비롯한 48개 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사장들은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조합이 나서 대내외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부울중기중앙회는 앞으로 범정부 유치 전략에 협력하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역 6000여 회원사를 중심으로 월드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부산의 중소기업은 올림픽과 월드컵에 버금가는 국제 행사인 월드엑스포가 침체기에 빠져 있는 지역 경제를 새롭게 성장시키는 활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게 되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생산·고용 유발 효과가 큰데다 부산을 포함한 남부권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현도 부울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부산에서 2030년 월드엑스포가 열린다면 부산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제고되고, 부산의 문화적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산의 중소기업인도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제원 국회의원과 부산 중소기업인 간담회’도 함께 열려 부산 중소기업 현안도 논의했다.

부산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대기업도 유치전의 분수령이 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에 맞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관계사를 동원한 홍보활동을 지원 중이다. 가장 먼저 월드엑스포 유치의 전장인 부산의 신세계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유치 기원 현수막을 설치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웨스틴 조선 부산,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이마트 해운대점 등 업소마다 현수막을 내걸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인 SSG닷컴은 2일부터 한 달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응원이벤트’ 페이지를 운영한다. 이 페이지에 유치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원 SSG머니를 지급할 방침이다. G마켓, 옥션도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부산 엑스포 유치 배너를 게재하고, 공식 홍보 영상 등이 포함된 홍보 페이지를 고객에게 노출시켜 부산의 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SK·현대차·LG 등 8개 기업은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엑스포 유치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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