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3-4-3 포메이션서 왼쪽 공격수로 뽑혀
선정자 가스 크룩스 “최고의 골 중 하나”

토트넘의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EPL 통산 100호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BBC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 뽑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BBC가 발표한 2022-2023 EPL 30라운드 ‘이 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 이 주의 팀은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이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중앙, 가르리에우 제주스(아스널FC)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맡았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페널티아크 왼쪽 측면에서 날린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환상적이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예리하게 꽂혔다.

이 득점은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7호 골이자 EPL 통산 100번째 골이다. 손흥민이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EPL 데뷔골을 터트린 후 7년 7개월, 일수로 2757일 만에 달성한 통산 100골이었다. 이는 EPL 역대 34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크룩스는 “이번 시즌은 손흥민의 최고의 시즌은 아니지만, 브라이턴전 골은 최고의 골 중 하나”라며 “손흥민은 (안와골절)부상을 당한 채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회를 치른 뒤엔 정신적으로 지친 채 돌아와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 주의 팀 미드필더엔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스콧 맥토미네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우스 누느스(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뽑혔다. 수비수엔 네이선 아케(맨체스터 시티), 커트 주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FC)가 선정됐고, 에런 램스데일(아스널)이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