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전재정 회복, 경남은 현안사업 해결 ‘방점’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울산·경남 추경예산 어디 쓰나

울산, 지방채 상환 500억 배정
경남, 도의회 증축 135억 지출

울산시는 추가경정예산 4463억 원 중 500억 원을 지방채 상환 등 채무 탕감에 배정했다. 또 177억 원을 산재전문 공공병원 부지 대금으로 선납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이번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 4463억 원은 일반회계 4167억 원, 특별회계 296억 원이다.

예산 쓰임새를 보면 우선 지방채 상환 등 채무 탕감에 500억 원을 배정했다. 이로써 지방채 규모는 민선 7기 말 3300억 원에서 지금까지 1551억 원이 상환돼 현재 1749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남은 부지 대금 177억 원 선납을 비롯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19억 원, 청년희망주택 건립 26억 원 등이 편성됐다.

신산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도 추가 예산을 적극 투입한다.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37억 원), 고성능·고안전성 전기자동차 각형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38억 원), 플라스틱 재&새활용 실증지원센터 건립(10억 원) 사업 등이 이번 추경을 통해 탄력을 받게 됐다. 시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부지 매입에도 35억 원이 배정됐다.

시는 문화·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울산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10억 원, 신천공원 조성 20억 원, 울산 정원지원센터 건립 15억 원, 2023년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3억 원 등을 책정했다.

또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원비 9억 원,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 3억 원, 피해장애아동쉼터 운영 14억 원 등 복지·민생 지원에도 예산을 상당 부분 할애했다.

제1회 추경 예산안은 11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제238회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5월 초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남도는 경남도의회 증축 등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834억 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추경예산의 주요 항목은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의회 청사 증축 예산 135억 원이 포함됐다.

또 주요 사업예산은 국고보조사업 4개 항목과 특별교부세사업 3개 항목이다.

국고보조사업으로는 연근해어선감척(근해어선) 283억 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127억 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90억 원, 청년도전 지원사업 8억 원 등이다.

특별교부세 사업으로는 도로선형개선과 지방도 위험교량개선 45억 원, 가뭄·산불·한파·전염병 대책비 33억 원, 중앙119안전센터 내진보강사업 7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안은 이미 경남도의회에 제출된 상태에서 오는 18일 상임위 심의와 20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말께 확정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