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훈센 왕조’ 열려… 차기 총리에 훈센 장남 지명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이 7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되면서 사실상 ‘훈센 왕조’ 시대가 열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훈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날 훈 마넷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

훈 마넷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회 신임 투표를 거쳐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한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일당 지배 체제를 공고히 유지했다.

훈센은 총선 승리 이후인 지난달 26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앞서 훈센은 2021년 12월 훈 마넷을 후계자로 지명했다. 연합뉴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