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성범죄 가해자, 피해자와 분리”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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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 추가 조사 진행 밝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성범죄 피해 주장이 나온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태국 남성이 피해자로부터 분리 조치 됐다고 잼버리 조직위원회 측이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태국 남성은 사과와 통화 이후 피해자와 분리 조치됐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은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오는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며 대원 80여 명이 조기 퇴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해당 사건이 경미한 사건이란 취지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제가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뜻이 전혀 아니었고,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남성은 아직 영내에서 머무르고 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임의로 퇴소할 수가 없어 영내에서 숙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브리핑에 참석한 독일 기자가 “한국은 평소에 굉장히 잘 조직돼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돼 있느냐”고 묻자 “세계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아주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4% 정도이며 청소년들은 굉장히 즐기고 있고 상황도 아주 많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양보원 기자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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