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물론 색다른 취향까지 발견하는 마법같은 공간”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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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아난티 코브에서 레스토랑, 편집숍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모인 아난티타운. 아난티 제공 부산 기장군 아난티 코브에서 레스토랑, 편집숍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모인 아난티타운. 아난티 제공

복합리조트 아난티가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를 앞세워 올해 국내 리조트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 돌파를 노린다. 아난티는 2017년 먼저 문을 연 ‘아난티 코브’로 성공을 거뒀다. 아난티 코브는 압도적인 바다 전망과 최고급 숙박시설로 유명하지만,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이터널저니’도 자랑이다. 이 덕분에 이곳은 숙박객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자주 찾는 ‘부산의 힐링 공간’으로 꼽힌다.


■부산에서 책과 함께 힐링을

아난티는 2017년 아난티 코브 개장과 함께 이터널저니를 선보였다. 이터널저니는 대형 서점과 카페 형태인 ‘아난티 코브 이터널저니’, 여성 편집숍 ‘살롱 드 이터널저니’, 남성 패션과 유니섹스 패션을 소개하는 ‘코발트 바이 이터널 저니’, 아동 편집숍 ‘크레용 드 이터널저니’, 식료품점 ‘모비딕 마켓’ 등 카테고리별로 브랜드를 세분화했다. 현재 16개의 개별 매장이 운영 중이다.


아난티 코브 이터널저니는 대형 서점과 카페의 형태로 여유로운 공간이 특징이다. 아난티 제공 아난티 코브 이터널저니는 대형 서점과 카페의 형태로 여유로운 공간이 특징이다. 아난티 제공

먼저 아난티 코브 이터널저니는 대형 서점과는 다르게 진열된 책들의 밀도가 낮아 여유로운 책장 공간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책 2만 권이 3~6개월 단위로 주제를 변경해 배치된다. 대형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서 검색대나 자기계발서가 없고 베스트셀러와 신간 도서의 비중도 국내 서점 중 가장 적다. 대신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인물, 여행 등 60여 가지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방문객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150여 석의 테이블과 의자가 구비되어 있다. 책과 함께 편안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또 작가를 직접 초청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부산 기장군 아난티 코브 내에서 레스토랑, 편집숍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모인 아난티타운. 아난티 제공 부산 기장군 아난티 코브 내에서 레스토랑, 편집숍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모인 아난티타운. 아난티 제공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아난티 타운

1km가 넘는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아난티 코브에는 레스토랑, 편집숍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모인 아난티타운이 있다. 약 500평(1855㎡) 정도로 국내 리조트에서 흔치 않은 대규모다. 이곳에는 ‘코발트 바이 이터널저니’와 ‘살롱 드 이터널저니’, 프리미엄 그로서리 스토어 ‘모비딕 마켓’, 문화 공간 ‘코너 오브 이터널저니’, ‘센트 바이 아난티’가 있다.

‘코발트 바이 이터널저니’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편집숍으로 엄선한 패션 브랜드와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전시, 공연이 함께 펼쳐지는 실험적인 공간이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료품이 진열된 모비딕 마켓은 이터널저니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공간이다. 아난티 제공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료품이 진열된 모비딕 마켓은 이터널저니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공간이다. 아난티 제공

여성을 위한 편집숍인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 의류, 가방, 주얼리, 리빙, 도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소개한다. 백화점의 유명 브랜드가 아닌 스몰 브랜드의 가치를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공간은 그로서리 브랜드 모비딕 마켓이다. 1층에는 해외 식료품부터 베이커리, 세계 와인과 안주까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식료품들이 진열돼 있다. 아난티 플랫폼이 자리한 가평·남해·부산의 지역 특산품도 판매한다. 2층에는 테이블웨어, 홈케어,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인다.

‘코너 오브 이터널저니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예술 결합한 다양한 팝업 전시가 펼쳐지는 복합 문화 공간과 의미 있는 문화 소비를 실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편집숍으로 구성됐다.

‘센트 바이 아난티’는 다양한 향을 경험하고 나에게 맞는 향을 처방받을 수 있는 아난티만의 향기 셀렉샵이다.

이처럼 아난티 타운은 투숙객만을 위한 폐쇄적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편히 들러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편집숍인 ‘코발트 바이 이터널저니’. 아난티 제공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편집숍인 ‘코발트 바이 이터널저니’. 아난티 제공

■아난티 세계관을 모두 담은 ‘이터널저니 온라인몰’

아난티는 지난 4월 이터널저니 온라인몰을 선보였다. 아난티의 안목으로 선별한 다양한 제품의 쇼핑이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도 담았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제안하고,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글, 영상 등의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아난티 힐튼 부산 1층에는 이터널저니 온라인몰의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쇼룸 매장 ‘캐비네 드 이터널저니’가 운영 중이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둘러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무인으로 운영된다.


여성을 위한 편집샵인 ‘살롱 드 이터널저니’. 아난티 제공 여성을 위한 편집샵인 ‘살롱 드 이터널저니’. 아난티 제공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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