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서도 맹독성 해파리 ‘주의’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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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쏘임 피해만 20건
카눈 이후 추가 피해 가능성

사진은 지난 2019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19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연합뉴스

매년 여름 해수욕장에 출몰하는 바다 불청객 해파리(부산일보 8월 4일 자 10면 보도)로 인해 주말 사이 부산에서는 물놀이객 20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4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주말인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부산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피해 20건이 발생했다. 쏘임 피해는 지난 12일 6건, 지난 13일에는 14건 발생해 올해 48건을 기록했다. 해파리 쏘임 사고 40여 건 중 절반 수준인 20건이 지난 주말 사이 발생하면서 관리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 후 바다를 찾는 피서객 발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주말 사이 부산 해수욕장에는 121만 명가량의 인원이 다녀갔다.

최근 부산 앞바다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맹독성 해파리도 발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일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보고’를 발표하고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등 독성 해파리가 부산, 울산 지역에 출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지자체는 해파리 차단망 설치 등을 통해 쏘임 피해를 막고 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개장 기간 피해사례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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