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에서 알카라스·조코비치 만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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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스페인·세르비아·체코 상대 조별리그
조 상위 2개국만 11월 열릴 파이널 진출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지난 7월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포효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9월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대표로 나서 한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지난 7월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포효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9월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대표로 나서 한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9월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 대표로 나서 한국과 상대할 노바크 조코비치.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AP연합뉴스 9월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 대표로 나서 한국과 상대할 노바크 조코비치.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9월 개최되는 데이비스컵 본선 16강 조별리그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만난다.

최고 권위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은 11월 예정된 파이널 진출 8개국 선정을 위해 16개국을 4개 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A~D조에서 상위 2개국에 파이널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15일(한국시간)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 출전할 각국 선수 명단이 발표됐는데,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도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도 스페인, 세르비아와 같은 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펼쳤으나 당시 조코비치는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캐나다, 세르비아에 1-2로 패했고 스페인에 0-3으로 져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스페인 대표로 나와 권순우(107위·당진시청)를 2-0(6-4 7-6<7-1>)로 꺾은 바 있다.

올해 한국은 에이스 권순우를 포함해 홍성찬(204위·세종시청), 정윤성(313위·의정부시청), 남지성(복식 123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71위·KDB산업은행)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의 데이비스컵 랭킹은 현재 15위로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조별리그 출전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데이비스컵 랭킹 2위인 스페인은 알카라스를 필두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7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복식 16위)가 나온다.

세르비아는 조코비치와 함께 라슬로 제레(34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1위), 두산 라요비치(66위), 하마드 메제도비치(144위)가 출전할 예정이다. 세르비아의 데이비스컵 랭킹은 8위다.

13위인 체코에서는 이르지 레헤츠카(35위), 토마시 마하치(102위), 야쿠프 멘시크(192위), 아담 파블라세크(복식 60위)가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2월 벨기에를 상대로 한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0-2로 끌려가다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2년 연속 세계 16강 격인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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