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부터 ‘개콘’까지… 부산 ‘웃음바다’에 풍덩!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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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25일 막 올려
해운대부터 남·동·수영구까지
도쿄올림픽 공연 ‘가베지’ 등
10개국 코미디언 웃음 축제
지난해 출범 ICFA 27일 총회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포스터. BICF 제공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포스터. BICF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화려한 최종 라인업을 공개하며 부산에 큰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이수근이 진행하는 개막식부터 ‘다나카’와 올림픽 공연팀 ‘가베지’ 등 국내외 대표 코미디언이 관객을 만난다. 웃는 횟수만큼 관람료를 지불하는 ‘개그페이’ 공연이 이어지고, 폐막식에는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TV 방영 전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열린다.

제11회 부코페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열린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뿐 아니라 KNN씨어터, 해운대CGV, 부산은행 본점, 부산예술회관, 고릴라브루잉 광안점 등에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출연진. BICF 제공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출연진. BICF 제공

올해 부코페는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팀이 부산을 찾아 기대를 모은다. 김원훈·조진세·엄지윤, 나선욱, 남현승 등이 참여하는 ‘숏박스’부터 곽범·이창호 등이 힘을 합친 ‘만담어셈블@부코페’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한다. 어린이의 아이돌 ‘급식왕’, 입담 하나로 웃기는 ‘서울코미디올스타스’와 ‘졸탄쇼’ ‘싱글벙글쇼’ ‘투맘쇼’ ‘변기수의 목욕쇼’ ‘옹알스’ 등 증명된 공연이 준비됐다.

외국 공연팀도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 공연으로 주목을 받은 ‘가베지’, 19금 마임쇼를 선보이는 ‘베리베리’, 애니메이션과 각종 효과음을 활용하는 ‘리빙카툰듀엣’, 이색 스탠드업 코미디를 펼치는 ‘래핑마이크’까지 유명 해외 공연팀이 부산을 찾는다.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출연하는 ‘투맘쇼’. BICF 제공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출연하는 ‘투맘쇼’. BICF 제공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폐막식에 설 ‘개그콘서트’ 출연진. BICF 제공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폐막식에 설 ‘개그콘서트’ 출연진. BICF 제공

개막식은 코미디언 이수근이 MC를 맡아 축제를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팝핀현준의 무대를 시작으로 최근 인기를 끈 다나카 등도 축하 무대를 꾸민다. 오직 부코페를 위해 특별 무대를 준비한 태양인, 찌드래곤, 브루노바스, 자이언턱, 카터벨트와 해외 코미디를 선보일 리빙카툰듀엣, 가베지, 패밀리카뮤 등도 열기를 더한다. 부코페의 레드카펫 격인 블루카펫에는 신봉선·김민경 등 유명 코미디언과 숏박스·빵송국·나선욱 등 대세 유튜브 크리에이터,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10개국 코미디언들도 나타난다.

부코페 기간에는 극장 공연뿐 아니라 부산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도 만날 수 있다. 해운대 CGV에서 오는 26일 열릴 박성광 감독전은 이미 매진됐다. 27일에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정기총회도 열린다. 코로나19 기간 중단된 ‘코미디 오픈콘서트’는 29일 동구 부산역광장, 30일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80분 동안 열린다. 해운대구 구남로에서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코미디 스트리트’ 공연도 오후 3시부터 펼쳐진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전유성 명예위원장. BICF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전유성 명예위원장. BICF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집행위원장. BICF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집행위원장. BICF 제공

색다른 시도도 계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개그페이 극장’이 다시 관객을 만난다. 극장에 무료로 입장한 후 웃는 횟수만큼 관람료를 지불하는 공연이다. 좌석마다 설치된 태블릿 PC로 얼굴을 관찰하고, 일정 금액 이상은 관람료가 책정되지 않는다.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사가 없거나 퍼포먼스 위주 코미디 공연도 강화했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한국 코미디를 대표하는 ‘개그콘서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과 신인들이 만드는 새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다시 TV에 부활하는 개그콘서트를 부코페에서 먼저 엿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폐막식과 다채로운 공연들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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