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비치코밍으로 착한 여름휴가 어때요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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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ESG 캠퍼인 '리얼스'
쓰레기와 14종 굿즈 교환

롯데백화점은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오는 20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표류물이나 쓰레기 등을 수거해 오면 총 14종의 친환경 굿즈로 교환해 준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오는 20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표류물이나 쓰레기 등을 수거해 오면 총 14종의 친환경 굿즈로 교환해 준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대대적인 해변 정화활동을 한다.

롯데백화점은 17일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오는 20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안리 리얼스 캠페인은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리얼스는 지난해 제주도와 강원도 양양군에서 해변 정화활동으로 비치코밍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특히 3000명이 넘는 참가자 중 85%가 MZ세대였을 정도로 젊은 층의 인기가 높았다. 비치코밍이란 빗질하는 것처럼 해안으로 밀려오거나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정리하자는 의미다.

광안리에서 열리는 이번 리얼스 마켓에서는 환경 정화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 준다. 리얼스 캠페인의 상징인 초록색과 하얀색으로 연출한 ‘리얼스 부스’에서 참가 접수를 하면 생분해 쓰레기봉투, 장갑, 집게 등을 지급한다. 참여자들이 해수욕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해안가로 떠밀려 온 표류물이나 쓰레기 등을 수거하면 다양한 친환경 굿즈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총 14종의 굿즈는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서 만든 ‘제로웨이스트’ 제품과 백화점에서 사용되는 외벽 현수막과 주로 명절 선물 포장으로 사용되는 보냉백들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대나무 휴지, 대나무 칫솔, 유기농 손수건, 업사이클링 크로스 백, 카드 홀더 등 쓰레기 수거량에 따라 교환 받을 수 있는 제품이 나뉘어 있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사전 접수한 참여자는 부산시화인 ‘동백꽃’ 업사이클링 열쇠고리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임직원 100여 명과 대학생 서포터즈 30명도 참여한다.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비치코밍’에 참여 후 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려 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오는 18일에는 유명 유튜버 스트레칭 강사 ‘강하나’와 부산에서 플로깅을 지속하고 있는 커뮤니티 ‘부티플’과 함께 요가와 플로깅을 결합한 ‘원데이 클래스’도 연다.

롯데백화점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플로깅 행사인 만큼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비치코밍 행사를 정례화하면서도 일상에서 쉽게 환경 보호에 동참하도록 롯데백화점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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