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무라인 강화… 박경은 정무특보 임명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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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현안 많아 필요성 제기
정부·정치권과 협력·소통 기대



17일 부산시청에서 임명장을 받은 박경은 신임 정무특보와 박형준 시장, 성희엽(왼쪽부터) 신임 정책수석보좌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17일 부산시청에서 임명장을 받은 박경은 신임 정무특보와 박형준 시장, 성희엽(왼쪽부터) 신임 정책수석보좌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월드엑스포,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굵직한 현안 관련 정부·정치권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 라인을 강화했다.

부산시는 1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무특별보좌관(정무특보)에 박경은 정책수석보좌관(정책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책수석 후임으로는 성희엽 전 대외협력보좌관이 임명됐다. 이들은 18일 임명장을 받고, 21일 부로 업무를 시작한다. 정무특보는 부시장급 대우, 정책수석은 2급에 준한다.

박 신임 정무특보는 박 시장과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인물로, 박 시장의 복심으로도 꼽힌다. 국회의원실 보좌관, 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실·홍보수석실 등을 두루 거쳐 정치권과 중앙부처와도 밀접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성 신임 정책수석은 박 시장과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서도 함께 일하면서 그 역시 박 시장의 복심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시가 공석이던 정무특보를 1년 만에 임명한 것은 정무 라인을 강화해 중앙부처, 정치권 등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정무특보에서 부시장으로 임명되면서, 정무특보 자리는 1년 동안 공석이었다.

당초 박형준 부산시장은 별도로 정무특보를 임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월드엑스포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산업은행 이전 등과 같이 굵직한 현안 등으로 인해 정부와 국회 등과 두루 소통할 정무특보의 필요성이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부산시 한 관계자는 “중앙 정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보니 중앙부처, 정치권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신임 정무특보는 “대통령실과 국회 근무 경험 등을 살려 중앙과 부산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역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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