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모델하우스 시대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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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반도건설 부산 첫 견본주택 개관
웬만한 아파트 단지만큼 대규모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모델하우스 외부(위)와 내부. 반도건설 제공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모델하우스 외부(위)와 내부. 반도건설 제공

부산에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견본주택)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분양업계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모델하우스의 득과 실을 꼼꼼하게 따지는 모양새다.

21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에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일반 아파트가 아닌 지식산업센터의 모델하우스를 연 것은 반도아이비플래닛이 처음이다. 수도권에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모델하우스가 마련된 경우는 있었지만, 부산에서는 홍보관을 열고 모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분양 홍보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처음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다 보니 업계에서도 관심이 컸다. 현재 부산에서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 부산 금정구 금사동 등에서 지식산업센터를 준비하는 곳이 많다. 이들은 지식산업단지의 모델하우스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구성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반도아이비플래닛의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반도건설이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지식산업센터의 다양한 타입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보통 제조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모형만으로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반도건설은 판단했다. 반도건설은 샘플 모형을 제조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순으로 바꾸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규모로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데 부담이 없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지식산업센터 1128실, 근린생활시설 82실 등 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며 “웬만한 아파트 단지 분양보다 그 수가 많기에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며 이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 내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이 강조되며 모델하우스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이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는 통합 스마트 플랫폼 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로 업무를 돕는 것이다. 스마트 플랫폼 앱을 통해 공용 회의실과 다목적실 예약, 방문자 및 차량 사전 등록, 지식산업센터 시설현황 확인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모델하우스에서는 이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반도아이비플래닛의 분양 성과가 좋을 경우 다음에 분양할 지식산업센터들도 모델하우스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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