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경보로 곳곳 피해 속출… 도로 침수되고 물 넘쳐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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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5시 6분께 북구 구포동에서는 집에 물이 넘쳐 들어와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4일 오전 5시 6분께 북구 구포동에서는 집에 물이 넘쳐 들어와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새벽부터 부산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며 도로가 침수되거나 물이 넘치는 등 곳곳에서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집중호우로 도로가 통제되며 시민들의 출근길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4일 오전 7시 기준 호우 피해와 관련해 19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로가 침수되거나 집에 물이 넘치는 등 신고가 접수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사상구 감전동에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이어 오전 5시 6분께 북구 구포동에서는 집에 물이 넘쳐 들어와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24일 오전 4시 27분께 사상구 감전동에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4일 오전 4시 27분께 사상구 감전동에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집중호우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 각 지자체가 보낸 안전 안내 문자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세병교, 수연교, 연안교 하상도로, 화명 생태공원 차량 진출입로 등이 통제됐다. 앞서 강동병원~사하경찰서 사거리 일원 도로가 침수로 통제됐다가 6시 기준으로 해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부산, 울산, 경남에 24일 밤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부산과 경남 남해안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아침까지 부산, 울산 경남 예상 강수량은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은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는 고립 가능성이 있어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며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에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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