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유럽 배터리 재활용 업체 BTS Tech 인수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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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셀, 모듈 전처리 공장
글로벌 밸류 체인 구축 기대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폴란드에서 BTS Technology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스동서 제공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폴란드에서 BTS Technology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스동서 제공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주)가 유럽의 폐배터리 셀, 모듈 전처리 공장을 인수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폴란드에서 BTS Technology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BTS Technology 인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페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했다. 또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 설립한 BTS Technology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사업 분야의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BTS Technology는 폴란드 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 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이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 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 1만 2000톤(t)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며, 이는 전기차 5만 대 분량이다.

또한 독일 국경과 인접한 오스와 지역에 인접한 이 공장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생산∙물류 최적지일 뿐만 아니라 인허가가 완료된 전체 부지 5ha중 1ha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도 가능하다. 아이에스동서는 향후 사업의 확장한다면 최대 12만t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BTS Technology는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이차전지 제조 및 소재사, 자동차 회사, 전자 회사 등 다양한 배터리 메이저 고객사와 유럽 주요 국가 45개 거점을 보유한 슬로바키아 최대 재활용 기업 Saker 등과 같은 현지 재활용 업체들과 튼튼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용 후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2025년 이후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빠른 선점과 큰 성장이 기대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지고 있는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원재료 확보, 전처리, 후처리 공정에 대한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인선모터스(폐배터리 확보), 아이에스비엠솔루션(전처리, 파쇄·양극재원료 추출), 아이에스티엠씨(후처리, 탄산리튬·전구체복합액 양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계열사 인선모터스는 국내 폐자동차 해체∙파쇄재활용 업계 1위로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이에스티엠씨는 국내 최초 이차전지 리사이클 기업으로 리튬 회수율 90% 이상의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아이에스티엠씨는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전지 스크랩 처리를 위한 재활용 관리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는 연간 7000t 분량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일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최첨단 전처리 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가동할 예정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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