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증액 복병 만났던 양산 남물금 IC 오는 10월 착공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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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의원,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밝혀
양산시, 개발제한구역 변경 등 후속 절차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 기대

남물금IC 위치도. 윤영석 의원실 제공 남물금IC 위치도. 윤영석 의원실 제공

속보=경남 양산시 ‘남물금 하이패스 IC 신설사업’(부산일보 5월 8일 자 11면 보도)이 이르면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무사히 통과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윤영석(경남 양산 갑) 국회의원은 “남물금 하이패스 IC 신설사업(이하 남물금 IC)이 행안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의원은 “남물금 IC가 실시설계 과정에서 공사비 급증으로 인한 건설비 분담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행안부의 투자심사 통과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난 6월 원희롱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의 직접적인 조율을 통한 재정 분담 합의로 인해 행안부 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남물금 IC가 행안부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개발제한구역 관리 계획 변경과 도로구역 결정, 편입부지 감정평가와 보상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양산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남양산IC와 물금IC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자, 2017년 12월 남물금 하이패스 IC를 설치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했다.


윤영석 의원이 지난 6월 원희롱 국토부 장관과 만나 남물금 IC 재정분담 문제 등을 협의했다. 윤영석 의원실 제공 윤영석 의원이 지난 6월 원희롱 국토부 장관과 만나 남물금 IC 재정분담 문제 등을 협의했다. 윤영석 의원실 제공

시는 조사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04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자, 도로공사와 협의해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을 확정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2019년 3월 국토부에 인허가를 신청했고, 같은 해 8월 사업 승인을 받았다.

시와 도로공사는 양산신도시 메기로에서 중앙고속도로 지선 물금IC와 양산낙동강교 사이에 접속되는 하이패스 전용 진출입로로, 너비 7.6~11.2m, 길이 1.294km(양방향 2곳) 규모의 나들목을 건설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1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설계가 완료되는 2021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6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가 계획보다 늦어진 데다 최근 완료 단계에서 사업비를 산출한 결과 489억 원으로 파악되면서 애초 추산액(168억 원)보다 무려 3배가량 증액됐다.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중앙고속도로 지선 남물금 하이패스 IC 위치도. 양산시 제공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중앙고속도로 지선 남물금 하이패스 IC 위치도. 양산시 제공

애초 이 사업은 양산시가 공사비 50%와 보상비를, 도로공사가 공사비 50%와 영업 시설을 각각 설치하도록 압무 협약이 체결됐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내부 지침에 따라 타당성 조사 용역 때 산출된 공사비(168억 원)의 50%만 부담하게 돼 나머지 예산은 양산시가 책임져야 하면서 늘어난 공사비 분담 문제 등으로 추가 공사 지연이 불가피했다.

윤 의원은 “남물금 IC가 행안부 투자심사를 통과해 양산시민 숙원사업이 해결돼 다행이다”며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과 함께 물금역 KTX 정차로 2040년 인구 50만 목표 달성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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