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며 책 읽는 상상이 현실로~울산 강동바다도서관 문 열어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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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산하해변에 ‘강동바다도서관’ 운영
42억원 투입해 약 2만 권 장서 등 갖춰

울산 북구 강동바다도서관 앞으로 푸른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과 옥상쉼터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권승혁 기자 울산 북구 강동바다도서관 앞으로 푸른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과 옥상쉼터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권승혁 기자
짙푸른 동해바다를 마주하는 곳에 건립된 울산 강동바다도서관. 맑은 날씨를 보인 3일 푸른 바다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권승혁 기자 짙푸른 동해바다를 마주하는 곳에 건립된 울산 강동바다도서관. 맑은 날씨를 보인 3일 푸른 바다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권승혁 기자

눈앞에 바다가 보이는 공공도서관이 울산에 생겼다.

울산 북구청은 강동바다도서관이 이달 1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강동바다도서관은 북구 산하동에 부지면적 680㎡,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80㎡ 규모로 지어졌다.

국비 17억 5000여만 원 등 총사업비 42억 62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도서관은 북구의 9번째 구립도서관이다. 강동초등학교와 강동중·고교가 가까워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도서관은 1만 9400여 권 장서와 비도서, 정기간행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다목적실, 2층에는 유아와 어린이 자료실, 3층에는 일반자료실과 멀티미디어 코너가 조성됐다.

2층 유아와 어린이자료실 한쪽은 아이들이 뒹굴고 놀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친근하게 꾸몄다. 또 3층 자료실에는 내부 계단을 만들어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앉아서도 책을 읽는 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강동바다도서관 3층 자료실에서 한 이용객이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독서를 즐기고 있다. 권승혁 기자 강동바다도서관 3층 자료실에서 한 이용객이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독서를 즐기고 있다. 권승혁 기자

‘바다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서관 곳곳에서 푸른 동해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옥상에는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옥상쉼터도 갖췄다.

3일 도서관을 찾은 한 40대 주민은 “옥상쉼터에 앉아 맑은 바다도 보고 책을 읽으니 마치 예쁜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며 “강동에 아이들과 갈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 생겨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강동바다도서관은 바다 전망이 가능한 도서관이라는 특색을 반영해 휴식과 힐링을 주제로 한 관련 도서를 전시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강동 지역은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독서·교육·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다”며 “강동바다도서관이 다양한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민 가까이에서 책으로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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