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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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대회 3위로 마치며 올 시즌 최종 4위 확정
16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6명만 참여 파이널 대결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지난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취리히에 참가해 바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이 대회를 3위로 마무리하며 2023 시즌 최종 순위 4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지난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취리히에 참가해 바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이 대회를 3위로 마무리하며 2023 시즌 최종 순위 4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최종 2m31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점수 20점을 채우며 2023시즌 4위로, 6위까지 출전하는 파이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육상 각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다. 특히 남자 높이뛰기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만 출전해 높이뛰기 선수들에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로 손꼽힌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 우승(2022년 도하·2m33) △2022 세계선수권 2위(2m 35)에 이어 또 하나의 육상 분야 신기록을 썼다.

우상혁은 10명이 출전한 취리히 대회에서 2m15와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통과했다. 2m28과 2m31에서 1·2차 시기에 넘지 못하고 3차 시기에서 통과했다.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m35로 바 높이를 올렸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 해미시 커(32·뉴질랜드)가 2m33을 1차 시기에서 통과하자 승부수를 띄운 것이었다. 우상혁은 2m35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1위는 바르심이 차지했다. 바르심은 2m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2일 미국으로 이동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준비에 들어갔다. 헤이워드 필드는 지난해 우상혁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딴 장소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이 끝난 뒤에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바르심도 출전해 우상혁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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