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서 수산물 사고 온누리상품권 받아가세요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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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4일까지 신동아시장 등서 행사
구매금액 최대 30% 상품권으로 환급
정부, 긴급 예비비 800억 원 추가투입

30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수산물 점포 사이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수산물 점포 사이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자갈치시장과 신동아시장에서 우리 수산물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도 받아가세요.”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으로 연말까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대형마트와 온라인 할인 등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행사를 펼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앞으로 연말까지 전국 3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매일 개최한다”며 “지난달 31일부터 부산 자갈치시장과 신동아시장, 서울 노량진시장 등 9개 시장에서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오는 15일부터는 나머지 21개 전통시장도 추가로 참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9월 추석(9월 21∼27일), 10월 연휴 주간(10월 3∼9일), 11월 김장철(11월 10∼19), 12월 연말(12월 22∼31일) 등 4회에 걸쳐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상시 진행하기로 한 전국 전통시장 30곳과 별도다.

박 차관은 또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예비비를 800억 원 편성했다”며 “예비비가 확정되면 오는 11일부터는 할인율을 현행 30%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오는 14일까지 부산 자갈치현대화시장과 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에서 수산물 구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국내산 수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최대 2만 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다. 행사기간 동안 수산물을 3만 4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을,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2만 원권을 각각 지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사기간 해당 시장 내 국내산 수산물 판매점포 310여 곳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당일 구매 영수증을 시장별 지정된 환급 장소에 제시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급 가능한 품목은 국내산 수산물로, 젓갈류 등 국내산 원물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포함된다. 다만, 제로페이 온라인 상품권 할인 품목,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품목, 일반음식점, 수입 수산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오는 14일까지 2곳에서 먼저 행사를 운영한 다음, 연말까지 시내 6개 시장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36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38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행사도 매달 개최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도 4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확대 발행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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