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정다소미, 정몽구배 양궁대회 남녀부 정상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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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브 부문 우승상금 1억 원씩 받아
컴바운드 부문엔 최용희·오유현 우승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리커브 부문 입상자들. KPR 제공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리커브 부문 입상자들. KPR 제공

이우석(코오롱)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예선)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본선·결선)에서 열린 대회엔 역대 최다인 209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리커브 부문에선 이우석과 정다소미, 컴파운드 부문에선 최용희(현대제철)와 오유현(전북도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양궁인들의 자긍심 고취,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2016년 창설됐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인 총상금 5억 2000만 원을 내건 최고 권위 양궁대회로 자리 잡았다.

리커브 부문 여자부 결승에선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정다소미가 팀 동료 유수정을 꺾고 우승했다. 남자부에선 이우석이 구대한(청주시청)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웠다. 정다소미와 이우석은 우승상금 1억 원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컴파운드 부문 입상자들. KPR 제공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컴파운드 부문 입상자들. KPR 제공

신설된 컴파운드 부문에선 국가대표 맏형 최용희가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최용희는 결승에서 팀 동료 김종호(현대제철)와 총점 합계 147-147로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이겨 우승했다. 여자부 오유현은 송윤수(현대모비스)와의 결승에서 전체 15발 중 13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총점 합계 148로 역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 본선 경기에만 약 20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양궁의 묘미를 만끽했다. 결승전 이후엔 레전드 김진호, 서향순, 박성현, 박경모 4인을 비롯해 현재 한국 양궁을 상징하는 국가대표 김제덕, 안산, 김종호, 소채원, 그리고 유소년 선수인 이환지, 염정민이 함께하는 ‘레전드 매치’가 진행돼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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