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주영 동의대 교직학부 교수 “메타버스 교육은 미래 핵심 기술이자 삶의 필수 수단”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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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범 교육연구소 소장 맡아
부울경 최초 융합 교육 전공 개설
연구자와 지도자 양성에 큰 역할

“메타버스 교육은 가상의 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식을 습득하고 의사 소통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플랫폼으로 원격 지식 전달, 협업, 상호작용 등을 통해 좀 더 실감나는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메타버스 전도사’로 통하는 동의대학교 정주영 교직학부 교수는 메타버스 교육에 대해 이 같이 정의했다.

동의대 메타버스교육연구소장인 정 교수는 “최근 메타버스 교육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의 방향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연결한 제3의 공간이자, 우리들의 미래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된다면 상상할 수 없는 교육들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지난 7월 부산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발간한 메타버스 공간 구축 가이드북인 ‘바로 꺼내 쓰는 메타버스 템플릿 수업’ 발간에 집필과 자문교수로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교육연구정보원이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죠. 하지만 메타버스를 실제 적용하는 방법과 수업 사례를 찾기가 어려워 메타버스를 적용한 다양한 수업 사례 책자 발간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책자는 메타버스 맵을 초중등 교원들이 스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매년 방학 때면 부산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서 미래를 찾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부산 북구청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염원하는 ‘메타버스 in 북구’ 맵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교육을 포함한 이러닝, 액션러닝, 플립러닝 등을 연구하는 교육공학 전문가이다. 이러한 다양한 전문 능력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과 해외 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정 교수는 “2021년 8월 메타버스교육연구소(비공식)를 개설했고, 지난해 3월 대학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연구소로 출범하게 됐다”면서 “석·박사 과정 연구생들과 소속 교수들,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매월 정기 포럼을 갖고 있다. 또 동의대 교육대학원에 ‘교육공학과 메타버스 융합 교육 전공’을 부울경 지역 최초로 개설해 연구자와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교육연구소는 한양대, 경북대, 호남대는 물론 부산 지역 대학 교수와 초중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활용 수업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부산시교육청 ‘교원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교수는 “메타버스 교육은 미래 교육의 핵심 기술이자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수 수단이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메타버스 기술을 학습하고 경험해 보기 바란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협업 능력, 의사 소통 능력,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우뚝설 수 있다”고 말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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