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가장 비싼 아파트 브랜드는 포스코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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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R114 거래 전수조사
포스코 3.3㎡당 2943만 원
대우·삼성·현대산업개발 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정종회 기자 jjh@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정종회 기자 jjh@

부산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아파트 브랜드는 어딜까. 조사 결과 해운대 엘시티더샵을 건설한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6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부산에서 1만 가구 이상 공급한 건설사 중 포스코이앤씨(1만 8149가구)가 만든 아파트들이 3.3㎡당 2943만 원으로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이어 대우건설(2만 3199가구) 1958만 원, 삼성물산(1만 4232가구) 1712만 원, 현대산업개발(2만 585가구) 1726만 원, GS건설(2만 5363가구) 1712만 원, 롯데건설(4만 4066가구) 1695만 원 순이었다. 지역업체 중에는 동원개발(2만 2253가구)이 134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도급 순위에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높지만 부산에서는 유독 포스코이앤씨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포스코이앤씨가 해운대구 엘시티더샵, 해운대구 더샵센텀스타, 부산진구 서면더샵센트럴스타 등 고가의 초고층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에서 가장 시세가 높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시공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지난 6월 249㎡(75평)이 45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3.3㎡당 6040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해운대 더샵 아델리스 오피스텔 전용 205㎡(62평)도 지난 4월 27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3.3㎡당 4350만 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부산 강서구 명지동 더샵 퍼스트월드,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 센텀파크 등도 소위 시세를 이끄는 ‘지역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부산 지역 내 고층 랜드마크를 많이 지었고 하자보수 분쟁건수가 26건에 불과할 정도로 고객의 요구에 정확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소위 ‘국민 평형’대로 불리는 84타입 기준으로는 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가 14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해운대 마린시티 자이가 14억 2000만 원, 해운대 대우 트럼프 월드센텀이 13억 원 순으로 비싸게 거래됐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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