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대한민국 문화도시’ 승인 대상지 선정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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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3곳 발표
내년 말 최종 선정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청룡 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일보 DB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청룡 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일보 DB

부산 수영구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영구는 ‘골목에서 바다로 함께 성장하는 문화연결도시 수영’을 목표로 문화도시 최종 승인을 준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승인 대상지로 13곳을 선정했다. 수영구를 비롯해 △경남 통영시 △경남 진주시 △대구 수성구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전남 순천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북 안동시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경기 안성시 등이 포함됐다.

수영구는 365일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 거점도시를 지향한다. ‘골목에서 바다까지’ 도시 전체에 문화를 입히는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도시 최종 선정은 오는 2024년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내년 말에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1300억 원, 지방비 1300억 원 등 최대 2600억 원이 투입된다. 문체부는 문화도시 계획으로 2000만 명이 동네 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는 지역주민이 지역에 살게 하는 자부심이자, 사람들을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라며 “도시를 선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함께 ‘문화로 도시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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