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023년 마지막 경기서 득점포…세계 최다 54골 '우뚝'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알나스르, 알타아원에 4-1 대승
호날두 후반 추가시간 마무리골
케인·음바페 52골로 뒤이어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 알나스르 간의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팀원들과 함께 두 번째 골을 축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 알나스르 간의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팀원들과 함께 두 번째 골을 축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해 38세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올 한 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올해 54골을 넣어 각각 52골을 넣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앞섰다.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타아원과의 2023-202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9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알나스르는 승점 46으로 선두 알힐랄(승점 53)과 승점 차를 7로 유지하며 2위로 2023년을 끝냈다. 이날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쐐기골을 꽂으며 알나스르의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리그 20호골을 작성한 사우디리그 ‘득점 선두’ 호날두는 올해 자신의 총득점을 54골로 늘렸다. 호날두는 올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공식전 59경기를 뛰면서 사우디 프로리그 34골·컵대회 1골·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골·아랍 클럽챔피언스 컵 6골, 포르투갈 대표팀 10골을 작성했다.

지난 27일 18라운드 알이티하드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올해 공식전 53골로 해리 케인과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올해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호날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해 올해 공식전 54골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한 해 최고 득점자’에 오른 것은 이번이 5번째(2011·2013·2014·2015·2023년)다. 더불어 2016년 55골 이후 두 번째 다득점 기록이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나스르에서 보낸 호날두의 12개월’이라는 제목으로 1년 동안 호날두가 보여준 활약을 축하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는 2016년 55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한 해에 기록했다. 그는 당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현재 30대 후반으로 전성기를 지난 시점임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득점력이다.

지난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올해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4골(2022-2023시즌 14골·2023-2024시즌 20골)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은 3차례, 페널티킥 11골, 프리킥은 2골을 작성했다. 34골을 쌓는 동안 호날두는 오른발로 23골, 왼발로 8골, 머리로 3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 나스르 축구 클럽의 새 멤버로 공식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 나스르 축구 클럽의 새 멤버로 공식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