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해안 연안사고 114건… 해안가 등 낚시객 사고 많아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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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해해양경찰청 청사 건물 전경 부산 남해해양경찰청 청사 건물 전경

지난 한 해 남해안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항포구, 해안가 등지에서 낚시꾼이 변을 당한 것이 대부분으로 집계됐다.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35명에 이른다.

31일 부산 남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남해안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14건이다. 사망·실종자 수는 35명으로 최근 3년 평균 수치와 동일했다.

연안 사고는 주로 항포구(39%), 해안가(30%), 갯바위(14%) 등지에서 발생했다.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장소에서 추락·익수·고립 등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남해해경청 관계자 설명이다.

해상 차량 추락은 7건으로 최근 3년 평균인 15건에 비해 53%나 감소했다. 운전 면허시험 응시자와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차량 추락 예방 교육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도 없었다.

그러나 해상 차량 추락 사고가 줄어든 만큼 낚시 관련 사고는 늘어났기에, 이에 대한 예방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폐차량을 이용한 차량 추락 구조 훈련 등 선제적인 예방 활동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안전 수칙 계도·홍보 등의 노력이 통한 것 같다”며 “새해에도 현장 안전 관리와 구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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