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첫 성적표 '선방'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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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식품군 강화 성과

올해 1분기(1∼3월)에도 생활필수품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수도권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37개 생활필수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설탕 가격 상승률이 18.7%로 가장 높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1∼3월)에도 생활필수품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수도권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37개 생활필수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설탕 가격 상승률이 18.7%로 가장 높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국내 유통업계가 올해 1분기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모든 것을 잘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1.4%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7.0%, 현대백화점은 3.6%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로 전반적인 소비 여력은 떨어졌지만, 백화점 주 고객은 여전히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1분기 실적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를 거뒀고, 현대백화점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는 거래액이 1분기 중 가장 많았다. 주력인 식품 부문을 대폭 강화해온 대형마트도 C커머스 공세를 버티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1분기 매출이 각각 4.7%, 4.4% 늘었다. 특히 롯데마트·슈퍼 1분기 식품군 매출 증가율이 10%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4% 급증했다. GS더프레시 역시 식품을 주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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