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대표기업 금양, 미국 장외시장에서 호평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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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마켓, 한국 투자의 날 개최
현지 투자기관·투자자 70명 참석
금양에 자료 요청 등 관심 쇄도
현지 공장 투자 의사 밝히기도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OTC 마켓 본사에서 열린 ‘한국 투자의 날’ 행사에서 금양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옥스포드 메트리카 제공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OTC 마켓 본사에서 열린 ‘한국 투자의 날’ 행사에서 금양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옥스포드 메트리카 제공

4695 배터리를 개발한 부산 대표 이차전지 기업 (주)금양이 미국 금융기관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13일 금융 컨설팅·전략자문업체 옥스포드 메트리카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OTC 마켓 본사에서 ‘한국 투자의 날’이 처음 개최됐다.

미국의 장외시장을 일컫는 OTC 마켓은 세계적으로 유망한 기술이나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면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등록된 증권 수는 1만 2589개며, 연간 거래 규모는 5070억 달러에 이른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한국의 가치 평가가 절하됐다고 판단한 옥스포드 메트리카 로리 나이트 회장이 한국 기업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투자되면 한국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전격 마련됐다.

JP 모건 등 현지 투자기관과 투자자 7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금양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에스엠랩이 참여해 기업을 알렸다.

나이트 회장은 “이번 기업 설명회는 금양의 경쟁력과 투자가치를 증명하는 좋은 기회”라며 “투자기관들과 투자자들로부터 금양 사업의 확장성을 이끌어내는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금양 류광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1위 발포제 산업을 기반으로 K배터리에 뛰어든 금양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거듭하면서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양의 미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차전지와 관련한 독보적인 소재 기술을 보유한 에스엠랩 김경호 CTO 역시 울트라하이니켈 97% 단결정 양극재 건식공정의 특장점을 설명하며 호평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옥스포드 메트리카 측은 "금양에 대한 자료 추가 요청이 쇄도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행사 다음 날 류 회장과 별도 미팅을 통해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면 투자 의사가 충분하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옥스포드 메트리카 한국지사 이채민 이사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금양 배터리 공장 설비가 구축되는 오는 10월께 현장 투자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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