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확대에 부산시도 자문협의회 구성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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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부터 육성협의회 운영
시 첨단산업국장이 위원장 맡아

지난 4월 부산시 반려동물 돌봄 시민교육. 동명대 동숲놀이터. 부산일보DB 지난 4월 부산시 반려동물 돌봄 시민교육. 동명대 동숲놀이터. 부산일보DB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커지자 부산시도 관련 제도 마련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반려동물산업 육성협의회를 구성한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반려동물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부산시는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반려동물산업 육성협의회는 다음 달 7일부터 2026년 6월 6일까지 2년 동안 운영된다. 위원장은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이 맡고, 협의회는 반려동물 산업 전문가 등을 포함해 15명 내외로 인원을 채운다. 펫푸드나 펫헬스케어, 펫테크, 펫서비스 등 반려동물 4대 산업 관계자나 전문가 등을 위원으로 위촉할 생각이다.

협의회는 주로 시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 관련 계획과 지원 사업 등 전반적인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부산만의 특화된 반려동물 산업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도 제안한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에게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관련 산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시가 반려동물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은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은 2022년 기준 8조 원을 기록했고, 2027년 15조 원 규모의 성장이 전망된다.

시의 반려동물산업 협의회 추진은 관련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첫발이다. 시는 지금까지 반려동물 인프라 확충과 복지 정책은 내놓았어도 관련 산업 정책을 추진한 바는 없었다. 올해는 반려동물산업팀까지 꾸리면서 저변을 확대 중인데, 협의회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제대로 된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슷한 지원 사업을 최소화하고 이미 조성된 반려동물 인프라가 방치되지 않고 관련 산업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에도 집중한다.

부산시 바이오헬스연구개발과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시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관련 산업 정책을 만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협의회 자문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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