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성권, 차기 국힘 부산시당위원장에 합의 추대 유력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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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의결 감안 7월 초중순 임기 시작
현직 전봉민 후임 적임자로 평가 받아
“정쟁 벗어나 오로지 부산 발전만 생각”

국민의힘 사하갑 이성권 당선인. 정대현 기자 jhyun@ 국민의힘 사하갑 이성권 당선인. 정대현 기자 jhyun@

차기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에 사하갑 이성권 당선인이 유력하다. 향후 공모 등의 과정에서 경선이 진행될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22대 국회 부산 당선인들이 그를 부산시당위원장에 합의 추대하는 데에 뜻을 모은 만큼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27일 지역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22대 총선 당선인들은 이 당선인을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에 추대하기로 했다.

현재 전봉민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까지로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부산 대개조 변곡점 시기에 원활한 시당 운영과 부산 발전을 위해 전 시당위원장이 21대 국회 임기를 끝으로 오는 31일 사임할 뜻을 밝히면서 차기 시당위원장은 공석이 되게 됐다.

다만 시당위원장 선임은 최고위원회 의결 사항으로 지금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승인이 필요해 전 시당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정동만 수석부시당위원장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전국 시도당위원장 선임건이 7월 초중순께 최고위에서 처리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향후 비대위 의결에 따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공모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합의가 최우선시 되어온 만큼 별다른 경쟁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수 후보일 경우 국민의힘 부산시당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 당선인의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당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후 부산 관련 현안을 주도하고 시당을 이끌어 가는 중책을 맡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 당선인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과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등 부산 주요 현안을 챙겨온 전 시당위원장의 후임으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당선인은 17대 총선에서 서른다섯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일본 고베 총영사,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내며 여의도를 지켜봤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 전까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내며 이같은 현안들과 관련해 야당은 물론 정부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챙겨왔다.

이 당선인은 “22대 국회 개원이 다가오면서 시당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선배, 동료 의원들의 요청이 있어왔다”며 “책임감과 부담감은 컸지만 부산 발전과 민생만 생각하기로 결심, 시당위원장을 맡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위기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에 있다”며 “그간 성장 동력 부재, 인구 유출 등으로 점차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성장 모멘텀도 있다.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등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안을 풀고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일하고 협치하는 시당으로서 부산 발전의 첨병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정쟁과 진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오로지 부산 발전만을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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