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명으로 문호 넓힌 광안리 어싱 챌린지, 온라인으로 신청하세요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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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두 번째 행사
6월 16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

즐길거리 넘치는 힙 해수욕장 광안리
맨발족 늘며 ‘슈퍼 어싱 성지’로 진화

건강 지키고 경품 기회도…문의 쇄도
전화 참가 신청 안 돼 온라인으로 해야

부산을 맨발걷기 성지로 만들기 위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두 번째 이벤트 광안리 편이 6월 16일 오후 6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부산을 맨발걷기 성지로 만들기 위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두 번째 이벤트 광안리 편이 6월 16일 오후 6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광안리해수욕장 편이 출발했다. <부산일보>를 통해 참가 접수 시작을 알린 28일,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요동쳤다. 첫 번째 행사였던 해운대 편 흥행으로 ‘맨발도시 부산’의 상징이 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그 두 번째 이벤트가 광안리에서 열린다.


∎‘슈퍼어싱 성지’로 진화하는 광안리

광안리 해변에 서서 바다를 향하면 눈앞에 광안대교(다이아몬드 브리지)가 펼쳐진다. 7.42km 길이의 국내 최대 해상 복합 교량으로, 개통한 2003년 이후 줄곧 부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밤이면 형형색색 경관 조명이 켜지는 광안대교를 보기 위해 이곳에 카페가 하나둘 들어섰다. 광안대교 뷰 카페 상권은 자연스럽게 젊은이들을 불러 모았다.

길이 1.4km의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광안리에서는 어방축제와 부산바다축제, 부산불꽃축제, 드론 라이트쇼 등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축제가 일년 내내 펼쳐진다. 최근에는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젓는 패들보드 존이 조성돼 힙한 해수욕장의 대명사로 우뚝 섰다.

이런 광안리가 ‘슈퍼어싱 성지’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얻을 기세다. 바닷물이 찰랑이는 해변엔 어느새 양손에 신발을 들고 슈퍼어싱을 즐기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부나 연인끼리, 혹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맨발로 걷는 모습은 광안리의 일상 풍경이 되고 있다.

6월 16일 오후 6시 이곳에 전국의 맨발 마니아들이 집결한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2탄 광안리 편이다. 출발 장소는 민락회타운 앞 야외무대. 여기서 삼익비치타운 방향 SUP 존 반환점까지 왕복 2km를 함께 걷는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에서 맨발걷기를 즐기는 맨발족. 부산을 맨발걷기 성지로 만들기 위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두 번째 이벤트 광안리 편이 6월 16일 오후 6시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에서 맨발걷기를 즐기는 맨발족. 부산을 맨발걷기 성지로 만들기 위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두 번째 이벤트 광안리 편이 6월 16일 오후 6시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전화로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광안리 편 문의 전화는 이틀째 쉼 없이 울렸다. 70% 정도는 전화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죄송하지만 전화로는 안 된다. 건강을 위해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 중엔 중장년층이 많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절차도 꽤 간단하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두 번째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우선 부산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인 부산닷컴(busan.com)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챌린지 신청 시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부산닷컴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으면 된다. 이게 다다. 이제 챌린지 사이트(earthing.busan.com)에서 광안리 편 참가 신청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끝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앞서 첫 번째 이벤트였던 해운대 편에 참가 신청을 한 사람은 ‘기존 참가자 신청’ 버튼을 눌려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신규 참가자 신청’을 택하면 된다.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회원 가입 없이 성인 신청자와 동반할 수 있다.

앞서 해운대 편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이번 광안리 편 안내가 나가기 전부터 접수 시기를 묻는 전화가 잦았다. 그중엔 ‘너무 일찍 마감돼 기회를 놓쳤다’며 인원 확대를 요청하는 내용도 많았다. 이에 6월 광안리 편은 기존의 두 배인 4000명 규모로 진행한다. 그만큼 시간 여유가 생겼다. 자녀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진행하면 함께할 수 있다. 그 외 문의 사항은 챌린지 사이트의 ‘공지사항’과 ‘자주묻는질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건강 챙기고 경품까지 ‘덤’으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 부산일보 등 부산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뜻을 모아 출발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는 부산의 일곱 군데 해수욕장을 맨발로 걷는 국민 축제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명예본부장을 맡은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도 결성돼 우리나라 특광역시 최초의 ‘맨발걷기 좋은 도시 선포식’도 진행됐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대한민국맨발학교 등 개별 활동을 하던 전국의 맨발걷기 단체도 운동본부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부산뿐 아니라 전국 각지 회원들에게 부산의 맨발 열풍을 전파하고 있다. 실제로 해운대 행사에는 타지역 회원들이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붐을 조성하는 데에는 부산의 여러 기업이 힘을 보탰다. 수천 명의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기념품을 제공하고 경품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다. 이번 광안리 편에도 최고급 리조트 숙박권과 건강검진권, 크루즈 승선권, 올리브오일 등 풍성한 경품이 주인을 기다린다. 일곱 번의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것도 기업 후원 덕분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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