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학원 캠프 참가한 학생 70명 집단 식중독 증세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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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로 제공된 도시락 섭취 후
구토·고열·설사 등에 일부 입원 치료
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나오면 처분”

김해시보건소 전경. 김해시보건소 제공 김해시보건소 전경. 김해시보건소 제공

학원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해당 지자체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김해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주촌면의 한 학원 캠프에 참가한 수강생 122명 중 70여 명이 구토와 고열,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캠프 저녁 식사로 모두 같은 업체가 제공한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으로,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통원 치료를 받았고 모두 회복한 적으로 확인됐다.

이번 일은 사건 발생 3일 후인 지난달 28일 피해 학부모의 신고를 통해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김해시보건소는 28일과 29일 환경 검체와 인체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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