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김주형, 시즌 첫 톱10 보인다…캐나다오픈 3R 공동 11위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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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 매킬로이와 동반 상승
“오후 따뜻하고 바람 덜해 도움”
공동 2위 3타 차, 추격 가시권

PGA투어 김주형이 2일(한국시간)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에서 7번째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PGA투어 김주형이 2일(한국시간)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에서 7번째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PGA투어 김주형(왼쪽)과 로리 매킬로이가 2일(한국시간)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에서 함께 걸어가며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PGA투어 김주형(왼쪽)과 로리 매킬로이가 2일(한국시간)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에서 함께 걸어가며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의 김주형이 시즌 첫 톱10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를 친 김주형은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1라운드 50위(이븐파 70타), 2라운드 30위(2언더파 138타)에 이어 3라운드에서 순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4언더파)와는 7타 차이지만, 벤 그리핀(미국) 등 3명의 공동 2위(10언더파)와는 3타 차에 불과해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PGA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올해 15차례 대회에서 아직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올 2월 WM 피닉스오픈 때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6번홀(파3)에서 6.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7번홀(파4)에서는 2.6m 파 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보기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번홀(파4), 14번홀(파4), 16번홀(파3)에서 한 타씩 줄인 김주형은 17번홀(파5)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지만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1라운드가 열린) 목요일 아침은 매우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늘은 오후 조에 속해) 따뜻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에서 뛴 김주형은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게 언제나 즐겁다”고도 했다.

매킬로이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김주형과 함께 공동 11위로 동반 상승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매킬로이(3위)는 2019년,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나란히 상승세를 탄 김주형과 매킬로이는 3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같은 오후 조로 편성됐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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