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석 제2부의장도 출마 선언… 시의회 후반기 의장 3파전 확정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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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석 이대석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박중묵 제1부의장에 이어 이대석 제2부의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 안성민 의장과 전반기 호흡을 맞춰온 부의장 2명이 모두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면서 전반기 의장단 안성민·박중묵·이대석 3파전의 대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부의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반기 의장직 도전 의사를 내보이며 “선출 땐 의장의 특권과 권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부산진구 기초의원 출신인 이 부의장은 부산시의회에서 6대와 7대를 지낸 3선 의원이다.

이 부의장은 2년 전 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잡음 없이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 자신의 공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두고 의원 간에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보다 시민이 잘 살아갈 수 있는 민생 현안을 챙기는 게 시의원의 책임이자 임무라 생각해 관례상 선수가 높은 현 안 의장에게 의장직을 양보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려 한다는 이 부의장은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의장의 권한인 시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동료 의원과 협의해서 행사하고, 의장의 업무추진비를 시의회 연구단체 활동에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원실 각층마다 열린 소리함을 만들어 시의원 각각의 시의회 개선안을 쉽고 빠르게 접수하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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