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2025년말 착공…사업적정성 재검토 통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안전성 보강 등으로 사업이 증액
재정사업평가위, 적정성 재검토
즉시 실시설계 착수, 내년말 착공

김천에서 거제까지 178km 구간에 새로운 철도를 건설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2025년 말 착공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어떤 사업의 총 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 증가했을 때, 증액규모가 적정했는지 등을 검토하는 절차를 말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김천에서 거제까지 178km 구간에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역에서 거제까지는 2시간 33분 만에 고속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남·북 내륙의 교통망도 확충되고 남해안 지역의 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다.

2022 년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당초 총사업비가 4조 9438억원이었다. 그런데 기본설계 과정에서 △김천역 선상역사 신축 △선로용량을 확충 위한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 추가 △터널 굴착공법 안전성 보강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총사업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을 거쳐 이날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가 1조 7000억원 늘어난 6조 6460억원으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에 투자를 확대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된 만큼, 실시설계를 조속히 추진하고 2025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