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기장 갯마을축제, 27~28일 개최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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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해수욕장서 다양한 체험
후릿그물 당기기·고기잡이 등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의 여름축제 ‘기장 갯마을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오영수 작가의 소설 〈갯마을〉의 배경이 된 일광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은 맨손 고기잡기, 후릿그물 당기기 등 생생한 어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기장 갯마을축제는 1995년에 시작해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했다.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지이자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의 촬영지인 일광해수욕장에서 영화와 소설을 기념해 매년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갯마을의 어촌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앞세운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퍼레이드, 개막식,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갯마을 콘서트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수중 줄다리기, 후릿그물 당기기, 맨손 고기잡이 등이 있다. 관광객들은 약 200m 그물을 바다에 던지고 양쪽으로 줄을 담겨 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을 직접 체험해 보고, 어린이들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직접 고기를 잡는 체험을 해보면서 지역 문화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갯마을축제에 이어 일광해수욕장 일대에서 일광낭만가요제도 연달아 열린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행사로, 전국 아마추어 가수들에게 신인가수 등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장갯마을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6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어촌 문화를 알리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촌 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연달아 가요제도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광객이 찾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축제는 갯마을이란 지역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는 기장군의 대표적 여름 문화축제”라며 “기장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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