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국유리 부지 맞은편 초등학교 신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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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초·해빛초 과밀 방지 조치
동일스위트 1968세대 입주 예정

한국유리 부지와 일광역, 일광해수욕장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한국유리 부지와 일광역, 일광해수욕장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두 번째로 공공기여 협상제를 통해 개발되는 옛 한국유리 부지 인근에 과밀화 방지를 위한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 929-4번지 일원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열람 공고됐다. 이 일대 면적 9597㎡에 가칭 ‘일광3초등학교’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다.

20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존 일광초나 해빛초의 학생 과밀화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해당 부지 사업자인 (주)동일스위트가 기부채납 형태로 짓는 학교이고 아직 정확한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동일스위트는 옛 한국유리 부지 일원 7만 272㎡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규모의 공동주택 196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한다. 사업승인 과정에서 공동주택 규모가 2086세대에서 1968세대로 120세대 조정됐다.

동일스위트는 1968세대의 아파트 외에도 500실 규모의 5성급 레지던스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해양문화관광시설 등도 조성한다.

부산의 한 교육계 관계자는 “과밀화 방지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 취지는 좋으나 학생들의 일조권과 통학로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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