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찾아온 ‘파리 올림픽’ 26일 화려한 선상 개막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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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
207개 팀 32개 종목서 경쟁
한국 우상혁·김서영 공동 기수

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오륜 마크에 불이 밝혀져 있다. 연합뉴스 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오륜 마크에 불이 밝혀져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프랑스의 수도 파리 센강에서 진행되는 화려한 수상 행진으로 17일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승 후보 우상혁과 여자 수영의 베테랑 김서영이 선상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공동 기수로 나선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대축제이다. 1900년, 1924년에 이어 파리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된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표방한 파리 올림픽은 1만 500여 명의 참가 선수가 완벽한 남녀 성비 균형을 이룬 첫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출전하지 않아 난민팀을 포함해 207개 팀이 참가한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출전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 양궁과 펜싱,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수영, 육상, 태권도, 유도 등 다른 종목에서도 선전해 10개 안팎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탓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아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은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를 보냈다.

거의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초강대국 미국이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 40개 가까이 획득해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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