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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서 오토바이 탄 대학생 남녀 연석 ‘쾅’…운전자 숨져
대학생 남녀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도로 옆 연석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자는 부상을 입었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께 양산시 남부동 한 아파트 인근 편도 3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오른쪽 연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19) 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으며, 동승자(20) 씨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5-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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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발원지 창원, 부부문화 특별시 인증
우리나라 ‘부부의 날’ 발원지인 경남 창원시가 부부문화 확산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세계부부의 날 국회기념식 및 저출산 극복의 해 선포식’에 참석해 ‘부부문화 특별시 인증서·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부부의 날 30주년과 국가기념일 제정 17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세계부부의날위원회와 (사)한국가정사역협회, (사)행가래운동본부가 주최했다.
창원시는 부부의 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 창원시 부부의 날 기념 관련 조례를 만들고, 지역 전통시장을 이름을 ‘도계부부시장’으로 바꾼 데다 지난해 부부 상징물과 도계부부가족공원까지 조성한 게 높이 평가됐다.
그 외 20여 쌍이 올해의 모범 부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시각장애인 정명수 재즈피아니스트 부부가 ‘청년 부부상’과 상금 1000만 원 △의령에서 10남매를 키우는 박성용·이계정 부부가 ‘올해의 다산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부부의 날은 매년 5월 21일로,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되는 날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1995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순복음성문교회 권재도 목사에 의해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청원·제정 운동이 시작돼, 2007년 마침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부부의 날엔 전국 각지 위원회에서 부부축제와 음악제, 사랑고백 시간 등을 준비한다. 이날은 남편이 사랑과 정열의 뜻으로 빨간 장미를, 아내는 사랑과 존중을 뜻으로 분홍 장미를 서로 선물하고 미혼커플은 개화가 안 된 장미를 건네는 시간도 갖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30년이란 세월 동안 부부와 가족 행복을 위해 달려온 권재도 목사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이와 다양한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인내·칭찬·웃음·기쁨·사랑으로 부부 관계를 만들고, 운동 등 취미 생활을 공유해 나가면 백년해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5-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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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밀항·밀입국 꼼짝마라”…7월까지 집중단속
해양경찰이 바다를 통한 밀입국 집중단속에 나선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연중 해상 밀항·밀입국 사례가 집중되는 농무기(안개가 짙게 끼는 시기)를 맞아 오는 7월까지 집중단속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농무기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시기다. 보통 3월부터 7월까지다.
해경에 따르면 과거 밀입국은 밀항 알선책을 통해 어선이나 화물선에 숨어 들어오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국내·외 전문조직과 연계해 소형보트나 고속보트 등을 타고 직접 밀입국을 시도하거나 중고 수출 선박을 이용하는 등 수법이 날로 대범해지고 전문화되는 추세다.
이에 해경은 전담 대응반을 편성하고 주말과 공휴일, 무월광(달이 없는 야심한 밤) 등 취약 시간대 해상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출입국외국인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 간 수사 정보도 공유해 알선조직 검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결정적 제보를 한 공익 신고자는 포상금도 지급한다.
이문도 정보외사과장은 “해상 국경범죄 차단을 위해선 국민 신고가 중요하다”면서 “관련자나 의심 선박 발견 시 해경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5-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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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화재로 예인되던 7t 어선 침몰
심야에 불이 나 예인되던 어선이 침몰하면서 선원 1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2시 35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연도 남쪽 약 2.7km 떨어진 바다에서 예인 중이던 7t급 연안자망 어선이 침몰했다.
이 어선은 20일 오후 11시 9분께 거제시 장목면 저도에서 남동쪽으로 1.8km 떨어진 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기관실 내 불이 났다.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50대 선장 A 씨가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를 통해 해경에 신고, 무사 구조됐다.
해당 어선은 창원해경과 해군, 소방 등 관계기관이 함께 불을 끈 뒤, 재발화 방지를 위해 예인하던 중 침몰했다.
침몰된 어선은 수면 아래 3m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경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침몰 경위 등을 조사하는 동시에 어선 인양 계획도 논의 중이다.
2024-05-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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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 vs “기업 특혜”…고성 당항만 국내 최초 ‘해상 활주로’ 논란
경남 고성군이 당항포관광지 앞바다를 민간 경비행기 이착륙장으로 허가해 논란이다. 항공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포석이라는 게 고성군 설명이지만, 공공재 사용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던 데다 대중적인 관광 상품도 아닌 탓에 특혜라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고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서울에 본사를 둔 (주)씨에이엠(CAM)이 신청한 회화면 봉동리 159-3 지선(당항만) 15만 3300㎡ 수상이착륙장 공유수면점사용허가를 승인했다. 국제경기가 가능한 축구장 24개를 합친 면적이다.
군은 “국토교통부 시설 기준과 공유수면법에서 정한 점용·사용허가 등의 기준에 근거해 구비서류와 현장조사, 관계기관 협의 결과를 종합 검토해 내린 조처”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수상 착수대 설치 시 △연 평수위 수심 1m 이상 △유속 초속 1.53m 미만 △해안선, 항구, 선착장과 3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항만이 일련의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게 고성군 설명이다. 군은 2027년까지 매년 점·사용료로 1800만 원을 받는다.
CAM은 수륙양용항공기를 관리·운영하는 전문업체다. 국내 식품분야 1위 기업인 (주)풀무원 자회사로 창업주 남승우 전 총괄CEO가 대표를 맡고 있다. CAM은 이곳에 길이 350m, 폭 40m, 넓이 1만 4000㎡ 착수대(활주로)를 설정한다. 직사각형 꼭짓점 4곳에 부표를 설치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착수대 양쪽 좌우로 350m를 연장한 총 13만 9300㎡는 안전보호구역으로 묶인다. 항공기는 미국 아이콘 에어크래프트사가 제작한 ‘아이콘 A5’를 띄운다. 윙스팬 10.6m, 높이 2.5m, 길이 7m 크기에 2인승이다.
CAM은 이를 토대로 부산지방항공청과 공역 설정 등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7월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취항한다는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국내 최초 해상 이착륙장이 된다. 충북 제천에 있는 ‘청풍호 수상비행장’은 바다가 아닌 호수에 조성됐다.
군은 사천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 경남 항공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다양한 해양레포츠 산업과 접목을 통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사실상 특혜 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지역사회와 제대로 된 공감대도 없이 공공재인 바다를 특정 기업에 내줬기 때문이다. 군은 이번 허가 과정에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민 공청회를 생략했다. 대신, 인근 마을 주민과 어촌계 의견만 물었다. 어민들은 동의서를 제출했지만 주민들은 소음 발생과 안전 사고 우려에 반대 의견을 냈다. 바로 옆 해상에서 계절마다 각종 수상 스포츠 대회와 청소년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군은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신청을 받아들였다.
군이 바라는 산업적 확장성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당항포 수상이착륙장은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단순 활주로다. 이를 항공 관련 기업 유치로 포장하는 것은 억지라는 주장이다 게다가 이착륙 가능한 비행기도 650kg 이하로 제한돼 관광 상품화도 어렵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비행기) 엔진 출력이 중형차보다 낮은 100마력 정도이고, 이착륙 시간도 짧다”면서 “착륙 후 20~30분 정도 머물다 곧바로 떠나는 형태라 안전 위험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1단계라 2인승이지만 향후 6인승까지 확대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비행 관련 상품도 선보일 수 있다”며 “처음은 다소 미흡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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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경창대회 26일 열려…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경남 밀양시는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연계해 오는 26일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10회 전국밀양아리랑 경창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 국악협회 밀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밀양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보전과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일반부, 지역부, 신인부, 청소년부, 유·초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지정곡인 밀양아리랑과 함께 자유곡을 선택해 공연을 펼친다. 이날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당일 무대 경연으로 우승자가 선정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같은 날 밀양아리랑의 전통적인 멋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는 밀양아리랑 창작대회도 펼쳐진다.
2024-05-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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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멍게 작업장 부선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경남 통영의 한 항구에 계류된 바지선에서 불이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께 통영시 도남동 카리브호텔 앞 바지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바지선은 멍게 수확 작업을 하는 뗏목에 딸린 부선이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지선 갑판이 일부 소실돼 소방서 추산 2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2024-05-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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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전 여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50일 만에 ‘구속’
속보=헤어진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폭행 사건 발생 50일, 피해자 사망 40일 만이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20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 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세용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일정 부분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A 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께 전 여자친구 B 씨가 사는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B 씨 얼굴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B 씨가 전날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머리를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던 B 씨는 열흘 만에 상태가 악화했고 지난달 10일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초 B 씨 사망 원인이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냈다.
최초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B 씨 사망 하루 뒤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검찰이 법률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긴급 체포를 불승인하면서 A 씨는 그대로 풀려났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긴급체포 요건으로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로 규정하고 있다.
A 씨가 사건 발생 당일 경찰 조사에서 상해 사실을 인정한 데다, 피해자 사망 후 경찰 신병확보에 순순히 응한 점을 고려할 때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여기에 사망 직후 실시한 1차 부검에서도 ‘사망과 폭행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14일 부검 결과가 회신됐다.
국과수는 B 씨가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폭행 때문에 뇌출혈이 발생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B 씨를 치료한 병원과 경찰이 사인 분석을 의뢰한 병원도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상해치사’를 적용,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변 노출을 우려한 A 씨는 이날 오후 영장심사를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2024-05-20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