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색 전시! 5월의 행복한 마법에 빠져보세요!
■비밀 정원에 누가 있을까요?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이 리모델링을 기념해 3개 전시실 전관에서 교육기획전시 ‘고양이 비밀정원’을 열었다. 8명의 작가가 각자 아지트를 만들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비온후 책방이 로비에 고양이와 관련된 그림책들로 북카페를 꾸몄고 로비에는 4미터 크기의 대형 고양이 풍선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사진작가 해랑이 포착한 고양이 사진들, 엔조 작가의 녹색 고양이, 박자현 작가가 연필로 점을 찍어 표현한 고양이, 박 작가 어머니가 그린 수수한 고양이, 정다솔 작가의 고양이 조각들, 이정윤 작가의 재미난 액체 고양이, 정세윤 작가가 상상한 고양이의 장난감 친구들, 김성민 작가의 활력 넘치는 고양이 철 조각까지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어린이들이 전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전시실마다 체험 행사도 열린다. 그림자극 만들기, 고양이 그려보기, 고양이가 돼 장난감 문 통과하기 등 체험과 놀이를 같이 즐길 수 있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6월 16일까지 열린다.■하늘에 그림을 그려본다면…롯데갤러리 광복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프랑스 유명 작가 토마스 라마디유 개인전을 준비했다.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로 작가는 파노라마로 찍은 건물과 건물 사이의 하늘에 동화적인 그림을 그린다. 일명 ‘스카이 아트’라고 불리는 독특한 장르를 개발했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여 작품성과 창의력이 돋보여 아트페어에서 굉장히 인기 많은 작가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의 중, 고등학교나 많은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의 창의력 프로그램으로 라마디유 ‘스카이 아트’를 활용하고 있어 작가 이름은 모르지만 정작 아이들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그림들이기도 하다.이번 전시에선 프랑스 아비뇽,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을 비롯해 대만과 한국 부산까지 세계를 아우르는 스카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라마디유 작가는 이번 부산 전시를 위해 특별히 직접 포스터용 그림을 그려서 한국 갤러리에 보낼 정도로 이 전시에 공을 들였다.롯데갤러리 광복점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라마디유처럼 그려보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세계 여러 도시의 건물 사진들과 빈 하늘 그림에 아이들이 직접 자신만의 스카이 아트를 해 볼 수 있다. 어린이 작품들 중 우수작을 선정해 상품도 줄 예정이다. 6월 30일까지 열린다.■장난감도 예술이라고요!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예술 영역까지 진출한 장난감들과 톡톡 튀는 팝아트 그림들로 어린이, 가족 관객을 초대한다.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유쾌한 전시지만, 작가군은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급이다.‘헬로우 팝아트’는 팝아트뿐만 아니라 그라피티, 판화, 아트토이 등 15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이다. 거리예술, 팝아트, 아트토이 등 주제와 스토리가 있는 총 6개의 전시관에선 거장 작가 ‘요셉 보이스’와 ‘앤디 워홀’,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호박 조형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100%: this is who ‘I’ am’전도 미디어 아트, 일러스트, 아트토이 등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기다린다. 전시는 10월 27일까지 열린다.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5월 15일까지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도 연다. 키즈 세라믹 컬러링 프로그램을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공룡 모양 도자기 인형 2개를 선택해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채색한 후 자기만의 장난감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체험 행사는 네이버를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도장도 찍고 오목 게임도 해볼까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3일 뮤지엄숍 개장과 더불어 기획 프로젝트 ‘쿵’을 연다. 엄격해 보이는 화이트큐브 전시장이 아니라 뮤지언숍이라는 소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연계 체험 행사라서 어린이를 비롯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행사이다.‘쿵’ 전시의 주인공은 도장이다. 작은 크기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뛰어난 도구가 바로 도장. 10명(팀)의 국내외 작가들은 각자의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한 도장들을 먼저 본 후 관람객들이 직접 나만의 도장도 만들고 도장을 활용해 오목 게임도 할 수 있다.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15개의 특별한 도장들도 만들었는데 뮤지엄숍에서 직접 특별 도장을 구입할 수도 있다. 쿵 프로젝트는 연말인 12월 29일까지 상시로 열린다.
BTS 뷔·배우 왕대륙도 직접 선택한 이 조각!
“아! 이 조각을 만든 작가가 김우진이었군요! 다른 곳에서 본 적 있어요. 사진도 여러 장 찍었는데….” 소울아트스페이스 큐레이터들이 씩 웃는다. 전시를 보러 온 관객들이 마치 미리 약속한 듯 비슷하게 외치는 말이란다. 실제로 그렇다. 김우진 작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조각가로 꼽힌다. ‘동물 조각’으로 한정하자면, 30대임에도 이미 대한민국 탑 클래스로 불린다. 그의 조각은 미술관과 갤러리 같은 전통적인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백화점, 쇼핑몰, 공원, 숲속, 회사 로비, 거리 등 일상과 밀접한 공간에도 자리잡고 있다. 알록달록 강렬한 색채, 안쪽은 비운 채 철 조각을 구부려 형상을 만든 동물 조각은 김우진만 할 수 있는 작업 스타일로 불린다. “학부 시절 편의점에 있는 등밭이 없는 플라스틱 의자를 재료로 동물 조각을 제작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에 매력을 느껴 플라스틱 의자를 자르고 붙였죠. 사실 조각은 형태를 기본으로 출발하는데 대상을 인식할 때 형태보다 색깔에 이끌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강렬한 색을 먼저 인식하고 그 다음에 그것이 무언지 형태를 파악하게 되는거죠. 그런 고민끝에 시도한 방식이 플라스틱 의자로 조각을 만드는 거였죠.” 작가의 어린 시절 꿈은 사육사였다. 미술대학으로 왔지만 마음 한켠엔 소년 시절의 꿈이 남아있었다.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던 소년은 동물 조각을 통해 그 꿈을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말한다. 강렬한 색감에 뛰어난 조형미를 가진 김우진 표 동물 조각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원색의 조합은 작가의 내공 덕분에 세련된 미감으로 칭찬받았다. 몇 년 이어진 플라스틱 작업은 2017년 변화를 맞이한다. 재료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꾼 것이다. 좀 더 풍부한 색을 낼 수 있고 접착과 구부림이 더 자유로웠다. “제 조각은 도면이나 스케치가 없어요. 머리 속에 떠오르는대로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 즉석으로 붙여요. 똑같은 작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의 얼굴이 모두 다른 것처럼 제 동물 조각도 모두 다른 얼굴, 몸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만들때마다 여전히 설레고 기대됩니다.” 즉석으로 만든다고 했지만, 김우진 조각의 조형미는 전문가들이 인정한다. 어디에 있든 관객들의 포토존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가진 흔치 않은 경우이다. 김우진 작가의 작품과 관련해 재미난 일화도 있다. 대만 아트페어에서 한 여성이 조각을 한참 보더니 구매자와 상의하고 다시 오겠다고 했다. 대형 사슴 조각을 구입했고 너무 마음에 든다며 설치한 사진까지 보내주었다. 알고 보니 그 집이 대만의 인기 배우 왕대륙의 야외 공간이었다. 작품을 사러 온 여성은 왕대륙의 부탁을 받고 온 친누나였단다. BTS 뷔는 본인이 직접 아트페어에 와서 수백 개 갤러리, 수천 점 작품 중에 김우진 작가의 동물 조각을 선택했다. 당시 갤러리 대표가 BTS 뷔를 몰라서 컬렉터 정보와 작품 반출증에 ‘김태형’이라고 쓴 이름을 본 후 지인에게 연예인처럼 잘 생긴 남자가 조각을 샀는데 이름이 김태형이라며 혹시 그런 배우가 있는지 물었단다. 나중에야 김태형이 BTS 뷔의 실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김 작가는 스테인레스 스틸 조각과 더불어 공기 풍선을 활용한 대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거리와 빌딩에 세우는 공공미술로도, 백화점이나 예술 축제 이벤트 행사에도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 수많은 러브콜에 들뜨기 쉬운데 작가는 여전히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2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단다. 처음에는 사슴과 말을 많이 만들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동물들로 확대했다. 유니콘을 비롯해 날개달린 동물 등 현실에 없는 상상 속 동물도 등장했다. 이번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선 대형 조각부터 귀여운 소품, 평면 회화, 영상 작업까지 다채로운 김우진 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열린다.
라면, 무슨 물로 끓이세요? [궁물받는다]
“라면 끓일 때 수돗물 써도 되나.” 지난주 친구와 라면을 끓여 먹다가 새삼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필자는 요리할 때 항상 시판용 생수를 사용하는 편이지만 ‘이미 정수된 물인데다 끓여 사용하는 것이니 문제가 없다’는 친구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 질문. 실제로는 어떤지 상수도사업본부에 문의해 봤습니다. -부산의 수돗물은 수원지가 어디인가. “총 4개 정수장에서 생산되는데, 덕산정수장·화명정수장의 수원지는 낙동강이다. 명장정수장은 회동수원지, 범어사정수장은 법기수원지이다. 다만 덕산정수장과 화명정수장 두 곳에서 부산의 수돗물 약 90%를 공급하므로, 부산의 가장 중요한 수원지는 낙동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정수하는가. “취수장에 원수가 도착하면 염소처리해 암모니아성질소나 조류·미생물 등을 사멸시킨다. 이후 물 속의 흙이나 모래 등을 가라앉힌 뒤 오존으로 미량의 유해화학물질과 오염물질 등을 처리한다. 침전지에서 부유물 덩어리를 가라앉혀 맑은 물을 빼내면 모래여과지·입상활성탄(숯) 여과지 등을 통과시켜 잔여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미생물 재성장을 방지하기 위해 마지막 염소처리를 한다. 이렇게 생산된 수돗물은 정수지에서 잠시 저장했다가 수압을 높여 각 가정으로 보내진다." -'먹을 수 있다'는 기준은? “사람이 음용하기에 알맞은 물에 대한 수질기준 및 수질검사가 있다. 미생물에 관한 기준,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에 관한 기준,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에 관한 기준,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에 관한 기준, 심미적 영향물질에 관한 기준 등이 있다.”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수도관을 통과하며 불순물이 섞이거나 수질이 나빠지지는 않는가. “수도관 내부의 각종 산화물이나 이물질 등에 의해 수질 변화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상수관망의 수질개선을 위해 주기적으로 관 세척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후화가 진행된 관로는 매년 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상수관망의 수질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수질분석과 주요 장소, 말단부에 자동수질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 중이다. 가정 저수조의 경우 수도법에 의해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은 6개월에 1회 이상 청소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음용해도 괜찮다.” -수도꼭지에 필터를 설치하면 색이 변하던데? “아무리 깨끗한 물이라도 철분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량의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필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이 성분들이 농축되며 색이 바뀔 수 있다. 필터가 붉어지는 것은 대부분 철 성분이 원인으로, 주택 배관이 노후되었을 경우 신축에 비해 빨리 변할 수도 있다.” -수돗물을 끓이면 가끔 흰 가루가 남는데, 그 이유는? “물 속에 있는 경도 물질로 끓이거나 그릇에 오래 담아두면 침전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건강상에 문제가 없으므로 마셔도 괜찮으며, 경도는 건강상에 해로운 물질이 아닌 심미적 영향 물질로, 먹는물 기준 300mg/L 이하로 설정되어 있다.” -집에서 따로 수질을 검사해 볼 수 있나. “매월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 정수 및 수도꼭지 11개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행한 후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업로드한다. 홈페이지의 상수도수질-우리동네 수질보기에서는 해당 동네에서 5분 단위로 측정된 수질의 1시간 평균값도 확인할 수 있다. 자택의 수질을 확인하고 싶다면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유선(051-120)을 통해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궁물('궁금한 것은 물어본다'는 뜻) 받는다'는 독자들의 사소한 질문을 받아 전문가들에게 대신 질문해 주는 코너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게시판에서 봤던 재미있는 가설들이나 믿기 어려운 루머들을 댓글이나 메일(zoohihi@busan.com)로 알려주세요.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5월 2일 목요일(음 3월 24일)
5월 2일 목요일(음 3월 24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잊어버리고 있던 것들을 되찾는 계기가 생길 수도. 84년생 근면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삼아야. 72년생 지금 인연한 일이 오래갈지는 지내봐야 알 듯. 60년생 현재의 일에 길흉이 섞여 있으니 처신을 잘해야. 48년생 가족과 함께 단란하고 평안한 하루. 36년생 욕심을 버리고 분수를 지키는 것이 이롭다.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요행은 없으니 성실하게 노력하고 만족하는 것이 최선. 85년생 아직은 서로 나눠 가질 만큼 여유가 없을 듯. 73년생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61년생 내용을 살펴보면 별로 먹을 것도 없는 허상일 따름. 49년생 혼돈의 세월이 따르더라도 곧 정리가 되니 인내를. 37년생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표현을 해야 할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인내심을 가지고 임하면 결국엔 만회하게 된다. 86년생 작은 징조만으로도 눈치채는 기민함을 발휘해야. 74년생 좋은 것은 자꾸 말로 해서 각인시켜야. 62년생 작은 일이라도 중요한 사항이 있을 듯. 50년생 생각보다 쉽게 접할 수 있으니 겁내지 않아도 될 듯. 38년생 어리석은 판단을 하면 손해를 볼 수도.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인내심을 가지고 임하면 결국엔 만회하게 될 듯. 87년생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시작을 해야 결판이 날 듯. 75년생 매사 겸손하고 삼가는 것이 복을 부른다. 63년생 가족을 위해 애써 일한 보람이 있을 듯. 51년생 나만 바르다 할 것 없다.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39년생 지금 보는 것이 실체는 아니니 다 믿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젊음의 패기와 힘을 보여 주어야. 88년생 윗사람과 관련해서 도움을 주고받을 일이. 76년생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중간자 역할을 잘해야. 64년생 새로운 형태로 모습을 탈바꿈하는 계기가 생길 듯. 52년생 본인의 본성을 바꾸기는 쉽지 않으나 노력은 해야. 40년생 겉만 보아도 속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잔꾀를 자꾸 쓰다가는 탈이 날 수도. 89년생 현실과 동떨어진 일을 추구하기 쉬우니 현상을 바로 볼 것. 77년생 참고 기다리는 힘을 길러 둔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65년생 명분도 중요하니 명분을 세우는 일에 주력해야. 53년생 처음에 신경을 쓰면 끝까지 편안할 듯. 41년생 복잡한 생각을 다 떨치고 평안함을 구하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얼음이 녹고 해동이 되는 듯한 발전의 기운이. 90년생 과거는 버리고 새것을 맞이해야. 78년생 분주히 활동하고 실천해야 할 일들은 빠른 행동으로 옮겨야. 66년생 지금이라도 미련을 버리고 갈아타야 승산이 있다. 54년생 상대를 원망 말고 내 잘못을 고쳐라. 42년생 분주함으로 안식을 쉽게 가지기 어려운 모양.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호기심을 채우려는 마음이 강해지는 때. 91년생 금전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양이라. 79년생 엉뚱하고 기발한 시도를 해 봄도 좋다. 67년생 좋은 운이 서서히 오므로 조금만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길 듯. 55년생 서로 편안한 입지를 구축하는 양상. 43년생 경계심을 가지므로 스스로 고독을 부를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논쟁으로 소리를 높이기 전에 한숨 한 번 더 쉴 것. 92년생 불편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지혜롭게 극복을. 80년생 추진력 좋게 빨리 마무리하는 모양. 68년생 모로 가도 서울만 가보자는 식의 양상. 56년생 쇠퇴했던 운기를 다시 촉진시키는 운세. 44년생 힘에 부치는 일을 무리해서 하지 말고 협조를 구할 것을.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이 길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93년생 바쁜 생활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해이해지니 조금 더 분발해야. 81년생 꽃이 떨어진 자리에 달콤한 맛을 나타내는 열매가 맺힌다. 69년생 쓸모없는 가지치기는 많이 해야 할 듯. 57년생 요행심이 발동할 수도. 45년생 순간의 유혹을 조심해야.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내키지 않아도 매사에 의욕적으로 임해라. 82년생 재생을 도모하는 모험을 시도하는 운세. 70년생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방어를 하는 모양. 58년생 정리할 일은 빨리 하고 몸과 마음을 가벼이 하라. 46년생 감추어 두면 도리어 망신살이 있으니 드러내고 알리는 것이. 34년생 필요 이상의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83년생 이익과 재물이 가까이 있으니 나의 노력을 더하라. 71년생 다른 사람도 기쁘고 자기도 기쁘다. 59년생 때에 따라서는 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을 듯. 47년생 주변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되니 멀리서 구하지 말라. 35년생 가까운 곳은 괜찮으나 장거리 외출은 삼가야. 금전○ 애정○ 건강△
호텔 짐 풀면 주변 편의시설, 산책로부터 파악하라 [청바지의 여행도전] ⑨
오후 늦게 현지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시내 숙소로 이동한다. 긴 이동 시간에 지친 몸은 힘들지만 즐거운 여행을 기다리는 마음은 가볍다. 호텔 도착 시간이 늦은 밤이거나 아예 새벽이라면 호텔에 미리 이메일로 ‘도착이 늦다’고 연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텔 측이 ‘노쇼’로 간주해 예약을 취소할 수도 있다. ■호텔에 도착하면 호텔 프런트에서 방 열쇠와 조식 쿠폰을 받으면 객실로 가면 된다. 때로는 쿠폰을 주지 않고 아침에 식당 입구에서 방 번호만 밝혀도 된다. 쿠폰을 주지 않는다면 프런트 직원에게 조식 요령과 조식 식당이 어딘지 물어 보는 게 좋다. 요즘 해외여행을 가서 호텔에 짐을 풀 때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빈대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빈대가 출몰한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빈대 소동이 많이 잠잠해졌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이전에 기자가 쓴 ‘해외호텔 여행용가방에 빈대 붙여 오지 않으려면’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또 호텔에서는 분실, 도난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난다. 사고를 당하면 호텔에 신고하면 되지만 호텔 측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전 기사 ‘객실에서 잃어버린 반지, 호텔만 믿고 기다리면 안 되는 이유’를 참조하기 바란다. 호텔 객실에 짐을 풀면 일단 주변부터 간단히 둘러봐야 한다. 주변에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또는 시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곳에서 물이나 과자, 빵, 과일 등 호텔에서 머무는 기간에 맞춰 간식으로 먹을 음식을 미리 사 두는 게 좋다. 대부분 호텔에서는 객실에 1인당 하루 물 1병을 공짜로 제공한다. 냉장고에 든 나머지 음료수, 술, 과자는 모두 유료이기 때문에 이용할 경우 돈을 내야 한다. 밖에서 사 먹을 때와 비교하면 2~3배 가격이어서 꽤 비싸다. 도착한 첫날에 호텔 주변 지리도 익혀두는 게 좋다. 아침에 간단히 산책할 코스는 있는지, 저녁에 식사를 해결할 식당은 있는지, 동네 시장이 있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첫날 밤은 너무 피곤하거나 너무 설레어서 잠이 안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불을 켜 두고 밤을 새워서는 곤란하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불을 끄고 쉬는 게 좋다. 숙면은 못 하더라도 눈을 감고 몸을 누이는 게 피로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된다. 몸이 너무 피곤하다면 다음 날은 휴식일로 삼아 쉬어도 되지만 가능하면 움직이는 게 좋다. 피곤하다고 객실에 머물며 눈을 붙이면 밤에 또 불면에 시달려야 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낮에 조금이라도 움직이다가 일찍 돌아와 초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시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여행할 때 조심 또 조심 여행을 할 때 하루 일정을 너무 일찍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하루 이틀은 괜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가 기하급수적으로 쌓인다. 몸이 정말 힘들어 나중에는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명소에 꼭 가고 싶을 때에만 일찍부터 서두르고 나머지 날에는 천천히 돌아다니는 게 바람직하다. 이전에도 한 번 설명했지만 기자는 나이 오십을 넘어선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갈 때 ‘힘든 일정 절대 사절’을 신조로 삼았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오전 10시 무렵 호텔에서 나서는 철칙을 절대 깨뜨리지 않았다. 아무리 늦어도 오후 8시 이전에는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꼭 ‘귀가’하는 건 당연한 귀결이었다. 일일 투어를 하고 싶다면 출발 전에 미리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혹시 예약하지 않았다면 호텔 프런트 직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아니면 호텔 로비에 비치된 팸플릿이나 명함을 이용해도 된다. 호텔 프런트에서 체크인할 때 미리 팸플릿을 챙겨두는 게 좋다. 여행할 때는 늘 작은 배낭을 메고 다니는 게 좋다. 배낭에 물 한 병과 빵 또는 과자 한 봉지 정도를 넣어 다녀야 혹시 식사를 놓치는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 물휴지와 종이휴지도 넣어두는 게 바람직하다. 호텔에서 나가기 전에 프런트에 비치된 숙소 주소 명함을 들고 다니거나 숙소 전경을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두는 게 좋다. 나중에 혹시 길을 잃어버릴 경우 유용하다. 곳곳을 돌아다니다 소매치기 피해를 당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작은 자물쇠로 배낭 지퍼를 잠그는 게 좋다. 아니면 끈으로 두 겹 세 겹 묶어야 한다. 지갑 날치기를 막으려면 전대를 허리에 착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게 보기 싫다면 현금과 카드를 분리해서 다른 곳에 넣어야 한다. 현금도 나눠서 넣는 게 좋다. 지갑에 카드와 현금 3분의 1을 넣어 윗도리 안주머니에, 청바지 앞주머니 두 곳에 각각 현금 3분의 1을 나눠 넣는 게 바람직하다. 지갑을 웃옷 바깥주머니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는 어리석은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웃옷 지퍼는 늘 잠가 소매치기가 손을 넣지 못하게 해야 한다. 여름에는 반팔티셔츠만 입기 때문에 상의에 카드나 현금을 넣을 수 없다. 이때는 등에 닿는 쪽에 지퍼로 잠그는 주머니가 있는 배낭을 사서 여권과 현금을 넣는 게 좋다. 아니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갑과 소지품을 배낭에 넣어 자물쇠로 잠가도 된다. 소매치기는 어떻게 접근하는지, 어떤 식으로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 기사 ‘소매치기 극성 유럽…넋 놓고 있다간 어~ 내 지갑’을 참조하기 바란다. 여행 도중 잠시 쉬다 이동할 경우가 있다. 이때 항상 명심할 점은 이동하기 전에 늘 물건을 점검해야 한다는 점이다. 잠시 앉아 있을 때에는 꼭 꺼내야 할 물건 이외에 짐을 과도하게 풀어서는 안 된다.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필요해서 짐을 풀면 나중에 다시 챙긴 다음에는 가방 밖에 빼놓은 것은 없는지 주변을 살펴야 한다. 가방을 다시 정리했다고 휙 가버리면 안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동할 때는 움직이기 전에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기타 주의사항 부부나 지인끼리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실수하더라도 절대 짜증을 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실수도 여행의 일부분이다. 돌아가면 되고, 안 보면 된다. 특히 부부끼리, 친구끼리 여행할 경우에는 더 그렇다. 짜증을 내면 즐거워야 할 여행이 되레 괴롭고 힘들어진다. 여행을 다닐 때 저녁에는 기록을 하자. 글을 잘 쓰려고 할 필요는 없다. 단지 순간순간 느낌 감정을 간단하게 적어 놓으면 된다. 나중에 메모를 보면서 당시 감정을 되살려 잘 꾸미면 멋진 글이 된다. 적어 놓지 않으면 나중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낮에 찍은 사진도 정리하자. 기자는 노트북을 들고 가서 낮에 찍은 사진을 날짜별로 정리해 노트북에 옮겨 둔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미리 공부해야 한다. 공부라고 해서 어려운 게 아니다. 예를 들어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기려면 인터넷에서 훌륭한 사진을 찾아본 다음 어디서 찍었는지를 확인해 그 장소에 가서 똑같이 찍으면 된다. 저녁에 사진을 찍을 때에는 휴대폰 손전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 어두워 얼굴이 잘 안 나올 경우 손전등으로 얼굴을 비추고 다른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배경도 살고 얼굴도 밝게 나온다. 가능하면 식사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에서 해결하지 않는 게 좋다. 값만 비싸고 맛은 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나라 관광지 식당을 생각하면 사정이 비슷하다. 차라리 햄버거 가게에 가는 게 낫다.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식사 때에는 미리 찾아둔 식당으로 가자. 관광지와 현지인이 사는 주택가는 사실 그다지 멀지 않다. 아니면 점심은 관광지에서 먹더라도 최소한 저녁은 현지인이 가는 식당에서 해결하는 게 좋다. 한마디로 ‘점심은 간단하게, 저녁은 거창하게.’ 우리는 한국에서 저녁 때마다 외식하지는 않는다. 현지인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식품점에 가서 음식을 사서 호텔 객실에서 먹으면 된다. 우리도 매장에 가서 장을 보듯이 현지인도 장을 본다. 미리 만들어 둔 음식을 사 오면 값도 싸고 맛도 괜찮다. 물론 고급 식당만큼은 아니지만. 현지인이 먹지만 우리는 잘 모르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라. 구글이나 네이버 번역기 사용법을 익혀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길을 물어볼 때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여행하는 도중 사진을 찍으면 가족에게 보내는 게 좋다. 나중에 비상사태가 생길 경우 가족이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건을 사거나 밥값을 낼 때는 미리 얼마인지 총액을 계산해보는 게 좋다. 가게나 식당 직원이 바가지를 씌울 경우가 없지 않다. 바가지라는 게 확인되면 곧바로 따지면 된다. 이와 관련해서 동전이 생기면 늘 얼마인지 잘 세어야 한다.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동전을 잘 활용해 액수를 조정해야 한다. 동전이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너무 적어도 안 된다.
‘눈물의 여왕’ 이을 핑크빛 드라마들 몰려온다
다시, 로맨스 드라마의 계절이다. ‘매운맛’ 대신 ‘순한맛’을 담은 ‘로코’(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방영된 로맨스 드라마 ‘눈물의 여왕’ ‘닥터 슬럼프’ ‘선재 업고 튀어’ 등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분위기가 봄 신작 편성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24%를 넘기며 해당 방송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새 청춘 로맨스물이 5월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요즘엔 막장 드라마나 장르물보단 달달하고 설레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온다”며 “내부 편성을 논의할 때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시작을 앞둔 새 로맨스 드라마는 무려 4편이다. 먼저 고경표와 강한나가 연기 호흡을 맞춘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1일 첫 방송된다. 거짓말을 못 하는 아나운서가 열정 가득한 예능 작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불의의 감전사고 이후 거짓말을 못 하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은 고경표가 연기한다. 강한나는 12년 차 예능 작가 온우주를 맡아 고경표와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장지연 PD는 “고경표의 애환 가득한 코믹 연기와 인물들의 로맨스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시간 여행과 멜로를 합친 판타지 로맨스도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오는 5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남자 복귀주와 그와 마주한 여자 도다해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인 듯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시간을 오가며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음의 울림을 더한다. 판타지적인 요소를 갖고 있지만, 판타지와 현실이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재미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등이 출연한다. tvN은 ‘눈물의 여왕’을 이을 주말드라마 신작으로 다시 한번 로맨스물 ‘졸업’을 선택했다. 5월 11일 첫 방송될 이 드라마는 스타 강사와 그의 제자인 신입 강사의 로맨스를 담는다. 정려원이 이름깨나 떨치는 스타 강사 서혜진을 맡는다. 서혜진의 제자이자 신입 강사인 이준호는 위하준이 나서 정려원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도 눈에 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하루도 쉴 틈 없이 치열하게 흘러가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와 학원 강사들의 일상 모습도 작품에 담겨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있다. 5월 13일 전파를 타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설정도 흥미롭다. 조선 시대 모습과 풍습을 그대로 유지한 마을에 사는 신윤복이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신윤복은 21세기를 살고 있지만, 유교 정신으로 똘똘 뭉친 선비다. 그가 현대 문물을 새로 접할 때의 반응과 행동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윤복이 거침없는 성격의 김홍도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혹성탈출4’ 유인원 표정, 한국인 손에서 만들어졌다
5월 8일 개봉하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혹성탈출4)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컴퓨터 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다. 유인원 시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현실에 있을 법한 장면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엔 한국인인 김승석 웨타 FX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유인원 캐릭터가 대화할 때 얼굴에 드러나는 세세한 표정,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이제 (CG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셜 모델링은 CG로 제작한 가상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김 모델러는 ‘혹성탈출’로 기술의 진화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동으로 했던 것들을 이젠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고 있다”며 “시리즈 전작들에서 유인원은 대화보단 몸의 움직임으로 의사를 표현했다면 이젠 대화나 감정 표현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작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선 배우 이미지 자료만을 사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면서 “이젠 배우와 똑같이 생긴 가상 캐릭터를 만든 뒤 움직임을 따서 더 효과적으로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김 모델러는 지난 2005년부터 루카스 필름 등을 거쳐 20년째 할리우드 VFX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스타워즈’부터 ‘트랜스포머’ ‘데드풀 2’ ‘아쿠아맨’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그런 그에게도 ‘혹성탈출 4’는 큰 도전이자 과제였다고 한다. 유인원은 표정이 풍부하지 않은 편인데, 캐릭터에 감정에 따라 여러 모습을 구현해야 해서다. 김 모델러는 “유인원 사진을 정말 많이 확인했다”며 “24시간 7일 내내 봐서 꿈에서도 유인원 사진을 본 것 같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심각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장면인데 유인원 특성상 입이 늘 맥도날드 모양처럼 웃고 있다”면서 “고치고 고쳐도 계속 웃는 모양이라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 모델러는 최근 VFX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국 콘텐츠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작품은 영화 ‘괴물’이었다”고 말한 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 속 디에이징 기술에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김 모델러는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의 ‘미키17’과 나홍진 감독의 ‘호프’ 같은 작품에서 (시각효과 기술이) 한번 크게 터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결국엔 영화의 발전이 있어야 VFX 발전이 있더라고요. 영화 예산이나 성공을 따지기보단 다채롭게 시도하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겁니다.”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 궁금하지 않나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청소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자주 보기 힘들었던 어린이용 오페라, 상상을 자극하는 뮤지컬,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교육용 음악회, 향수를 자극하는 연극 공연, 그리고 아기상어 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풍성하다. ■어린이도 볼만한 오페라 부산시립예술단이 지난 24일부터 공연 중인 토크 오페라 ‘마술피리’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췄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는 타미노와 파미나의 동화 같은 사랑과 모험 이야기를 그린 2막짜리 작품이다. 새잡이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코믹한 연기, 유명한 밤의 여왕 아리아 ‘복수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 등 친숙한 장면이 많아 오페라 입문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연출·해설 이의주, 출연 타미노 김동녘·김준태, 파파게노 시영민·유용준, 파미나 김은영·박예은, 밤의 여왕 박나래·김승현, 자라스트로 손상혁, 파파게나 이유빈·박예은·송혜진, 피아노 권수빈. ▶5월 1~3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전석 1만 원. KNN방송교향악단과 영화의전당, 비다엠엔터테인먼 등이 공동 주최하는 코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온 가족이 볼 만하다. 원전의 내용과 정서는 그대로 살리면서 대사와 무대, 의상 등을 현대화해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화를 추구하고자 기획했다. 김채령 연출, 김동섭 예술감독, 서희태 지휘로 KNN방송교향악단이 반주를 맡는다. 피가로 역에 김동섭, 로지나 이경진, 알마비바 강동명, 바르톨로 장성일, 바질리오 전태현, 베르타 이채현을 캐스팅해 90분간 재미있고 유쾌한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5월 2~3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피노키오·공룡 뮤지컬 부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이기선)이 특별 연주회로 기획한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는 <피노키오>를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원작에 나오는 파란 요정을 마녀로 설정하고,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 사이에 거짓말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들과 갈등, 화해의 과정을 음악으로 엮어냈다. 작곡·시놉시스 이진실, 연출 김지용(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 지휘 이기선·임희준(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연주 부산시립합창단·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2310밴드(리더 이삼열). 공연 시간 70분. ▶5월 3일 오후 7시 30분, 4일 오전 11시·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만 원, S석 1만 원. 관람 대상 36개월 이상. (재)부산문화회관 주최·주관으로 선보이는 가정의 달 기획 초청 공연 뮤지컬 ‘공룡이 살아 있다’는 공룡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016년 초연 이후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5년간의 해외 공연을 마치고 올해는 국내 투어 중이다. 티라노사우르스 모자(母子) 공룡 화석이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발굴된다는 가상의 소재를 다룬다. 아기 티라노 화석 ‘타루’를 찾기 위한 주인공들의 모험이다. 다양한 영상, 모형을 활용해 실감 나게 공룡을 표현한다. 러닝타임 80분(인터미션 없음). ▶5월 11~12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VIP석 5만 5000원, R석 4만 4000원, S석 2만 2000원. 관람 대상 24개월 이상. ■청소년 클래식·국악 음악회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 음악회인 ‘우리 아이 음악회’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과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소개한다. 특히 브리튼 곡은 영국 정부가 1945년 청소년 교육용으로 관현악 해설 영화를 제작하면서 브리튼에게 작곡을 의뢰해 탄생했다. 단순히 이런 악기가 있고 이런 소리가 난다는 식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음악을 통해 설명한다. 관람 시간 약 60분(인터미션 없음). 지휘 백승현(부산시향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 교향악단 수석지휘자), 진행 최은영(극작가이자 연극배우, 연출가). ▶5월 10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1만 원. 관람 대상 24개월 이상.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이동훈)이 ‘꿈꾸는 예술학교’ 첫 프로그램으로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 떠나는 국악 사계’를 선보인다. 국악 연주와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함께 감상한다. 국악에 대한 설명은 마리오네트 인형 ‘뚱땅’이 나선다. 영도의 역사와 풍경은 영도 할매(정선희 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가 손자 ‘도도’에게 설명한다. 뚱땅과 도도는 마리오네트 아티스트 김솔과 윤희배가 직접 제작, 연기한다. 지휘 김경수(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5월 8~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전석 1만 원(단체 별도 문의). 관람 대상 초등학생 이상. ■추억과 모험이 있는 연극도 온 가족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연극 무대도 준비됐다. 극단에저또는 연극 ‘검정고무신’ 무대를 선보인다. 196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 남매의 눈물겨운 생활을 다룬 연극이다.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든 일상에서도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담겨 온 가족이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5월 5일까지 남구 대연동 에저또소극장.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4시. 어린이날인 5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6시 공연. 문의 051-852-9161.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가마골소극장에서는 ‘로빈슨과 크루소’ 공연이 열린다. 고전소설 ‘로빈슨 크루소’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연극은, 바다를 표류하다 무인도에 도착한 두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언어부터 문화까지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며 우정을 꽃피운다. ▶5월 4~26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 가마골소극장. 문의 051-723-0568. 한편 부산시는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야 잔디광장에서 아기상어 부산페스티벌 ‘안녕, 부산!’을 개최한다. 잔디광장에는 대형 아기상어 에어벌룬 포토존이 설치되고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댄스파티 △매직쇼 △시 소통캐릭터 ‘부기’와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스페셜 퀴즈 등이 마련된다.
■비밀 정원에 누가 있을까요?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이 리모델링을 기념해 3개 전시실 전관에서 교육기획전시 ‘고양이 비밀정원’을 열었다. 8명의 작가가 각자 아지트를 만들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비온후 책방이 로비에 고양이와 관련된 그림책들로 북카페를 꾸몄고 로비에는 4미터 크기의 대형 고양이 풍선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사진작가 해랑이 포착한 고양이 사진들, 엔조 작가의 녹색 고양이, 박자현 작가가 연필로 점을 찍어 표현한 고양이, 박 작가 어머니가 그린 수수한 고양이, 정다솔 작가의 고양이 조각들, 이정윤 작가의 재미난 액체 고양이, 정세윤 작가가 상상한 고양이의 장난감 친구들, 김성민 작가의 활력 넘치는 고양이 철 조각까지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 어린이들이 전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전시실마다 체험 행사도 열린다. 그림자극 만들기, 고양이 그려보기, 고양이가 돼 장난감 문 통과하기 등 체험과 놀이를 같이 즐길 수 있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6월 16일까지 열린다. ■하늘에 그림을 그려본다면… 롯데갤러리 광복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프랑스 유명 작가 토마스 라마디유 개인전을 준비했다.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로 작가는 파노라마로 찍은 건물과 건물 사이의 하늘에 동화적인 그림을 그린다. 일명 ‘스카이 아트’라고 불리는 독특한 장르를 개발했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여 작품성과 창의력이 돋보여 아트페어에서 굉장히 인기 많은 작가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의 중, 고등학교나 많은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의 창의력 프로그램으로 라마디유 ‘스카이 아트’를 활용하고 있어 작가 이름은 모르지만 정작 아이들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그림들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선 프랑스 아비뇽,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을 비롯해 대만과 한국 부산까지 세계를 아우르는 스카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라마디유 작가는 이번 부산 전시를 위해 특별히 직접 포스터용 그림을 그려서 한국 갤러리에 보낼 정도로 이 전시에 공을 들였다. 롯데갤러리 광복점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라마디유처럼 그려보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세계 여러 도시의 건물 사진들과 빈 하늘 그림에 아이들이 직접 자신만의 스카이 아트를 해 볼 수 있다. 어린이 작품들 중 우수작을 선정해 상품도 줄 예정이다. 6월 30일까지 열린다. ■장난감도 예술이라고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예술 영역까지 진출한 장난감들과 톡톡 튀는 팝아트 그림들로 어린이, 가족 관객을 초대한다.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유쾌한 전시지만, 작가군은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급이다. ‘헬로우 팝아트’는 팝아트뿐만 아니라 그라피티, 판화, 아트토이 등 15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이다. 거리예술, 팝아트, 아트토이 등 주제와 스토리가 있는 총 6개의 전시관에선 거장 작가 ‘요셉 보이스’와 ‘앤디 워홀’,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호박 조형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100%: this is who ‘I’ am’전도 미디어 아트, 일러스트, 아트토이 등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기다린다. 전시는 10월 27일까지 열린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5월 15일까지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도 연다. 키즈 세라믹 컬러링 프로그램을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공룡 모양 도자기 인형 2개를 선택해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채색한 후 자기만의 장난감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체험 행사는 네이버를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도장도 찍고 오목 게임도 해볼까 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3일 뮤지엄숍 개장과 더불어 기획 프로젝트 ‘쿵’을 연다. 엄격해 보이는 화이트큐브 전시장이 아니라 뮤지언숍이라는 소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연계 체험 행사라서 어린이를 비롯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행사이다. ‘쿵’ 전시의 주인공은 도장이다. 작은 크기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뛰어난 도구가 바로 도장. 10명(팀)의 국내외 작가들은 각자의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한 도장들을 먼저 본 후 관람객들이 직접 나만의 도장도 만들고 도장을 활용해 오목 게임도 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15개의 특별한 도장들도 만들었는데 뮤지엄숍에서 직접 특별 도장을 구입할 수도 있다. 쿵 프로젝트는 연말인 12월 29일까지 상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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