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철도·학비노조… 파업 줄 잇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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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24일 0시부터 파업”
철도노조, 민영화 반발 준법투쟁
건설노조는 총력투쟁 결의대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서 11·22 건설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국회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서 11·22 건설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국회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도 줄줄이 총파업에 나설 태세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은 22일 서울 도심 집회를 열고 투쟁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24일 0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22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총파업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현행 안전운임 적용 대상인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에서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등 5개 품목을 운송하는 차량으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철도노조도 윤석열 정부의 철도 민영화 정책과 정원 감축에 반발하며 24일 오전 9시 준법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국철도노조 부산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대규모 정원 감축을 중단하고, 철도 관제와 유지 보수 업무 이관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준법투쟁 이후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2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24일 수도권 전동열차, 고양 고속철도차량기지와 부산 고속철도차량기지의 KTX·SRT 차량정비단, 수도권 내륙 철도 컨테이너 운송취급역인 오봉역, 부산신항 철도 컨테이너 운송취급역인 부산신항역 등지에서 준법투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학비노조는 학교급식실 폐암 등 중대재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 교육복지 강화,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25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학비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국 1만 5000개 학교에서 파업이 예고돼 있다. 이들은 파업 이후 교육청과 교육부, 국회 등의 응답이 없을 경우 2023년 신학기에도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건설노조는 지난 16일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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