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젊은 작가를 발굴해서 전시로 소개하는 ‘N 아티스트’.
경남도립미술관은 ‘N 아티스트 2021: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전시를 6월 6일까지 3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16년 시작된 ‘N 아티스트’는 경남 지역의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N’은 ‘New’ ‘Neo’ ‘Non’ ‘Next’ 등 여러 의미를 담은 것으로 자신만의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고 실험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하는 젊은 작가를 주목하겠다는 취지다. ‘N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경남 출신이나 경남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전 5회 미만을 연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3회에 접어든 ‘N 아티스트 2021: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에는 루킴, 엄정원, 이성륙, 최승준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부제목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에는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자신들을 둘러싼 세계의 이면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이를 창작활동의 동력으로 삼는 작가적 태도가 반영되어 있다.
네 명의 작가는 회화, 영상, 설치,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지만, 어느새 무관심해진 것들을 포착해 관람객 앞으로 가져온다. 또 저변의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다층적 사유를 펼쳐서 보여준다.
경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관람에 대해 “3층 5전시실부터 4전시실, 로비의 소전시실 순서로 보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5전시실에는 최승준, 루킴, 이성륙 작가의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시된다. 4전시실에는 엄정원의 작품들이 펼쳐진다. 로비에 위치한 소전시실에는 각 작가가 이야기하는 자신들의 작품세계와 관심사, 고민, 전시 준비 과정을 풀어낸 작가 인터뷰 영상 등이 공개된다.
한편 경남도립미술관은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방향과 성과를 알리기 위한 기획전 ‘신소장품 2017-2020: 이어진 세계들’을 4월 1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N 아티스트 2021: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6월 6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 051-254-4600.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