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화려한 개막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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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 블루카펫에서 초청 영화인을 소개하는 장면. 9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 블루카펫에서 초청 영화인을 소개하는 장면.

제14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9일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우동) 하늘연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엔 개막식에 처음으로 블루카펫을 도입해 신선함을 더했다.

블루카펫에서 BIKY에 초청된 영화인이 소개됐다. 일반적인 영화제의 레드카펫이 평소 만나기 힘든 영화인과 스타를 소개하는 화려한 자리라면, BIKY의 블루카펫은 소박하지만 초청된 영화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블루카펫 행사가 끝나고 개막식이 시작됐다.

아역배우 이지원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5년 째 마이크를 잡고 있다. 이지원은 “중학생이 된 지금도 개막식 사회를 맡게 돼 영광이다. 올해는 경쟁부문 심사위원도 맡아 책임감이 더 크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직접 어린이 청소년이 제작한 ‘레디 액션’ 섹션에 초청받은 한국, 홍콩 등 제작진이 무대에 올라 직접 인사를 했다. 김상화 집행위원장은 “매년 BIKY에서 첫 상영하는 프리미어 작품이 늘어나는 점이 고무적이고 올해는 123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큰 환호를 받은 손님도 있었다. 이정현은 강원도 태백에서 영화 촬영 중 BIKY를 찾아 개막식을 빛냈다. 이정현은 “나도 15살부터 영화계에 데뷔한 어린이 영화인이었다. BIKY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개막작 ‘파이트 걸’(2018)을 만든 네덜란드 요한 티머스 감독이 방한해 BIKY 상영의 기쁨을 나눴다. BIKY는 폐막작 ‘클레오’(2019) 상영까지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글·사진=조영미 기자 mia3@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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