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부산에서!] D-5

총회장 진입로에 홍보존 운영
한국문화원 문화 체험 이벤트
대대적 광고로 유치 열망 전달

오는 28일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부산시가 프랑스 파리 현지의 카페를 임차해 운영하는 유치 홍보존 '비스트로 부산'.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결정을 5일 앞두고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리는 ‘결전의 땅’ 프랑스 파리가 ‘부산 물결’로 뒤덮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필두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한 정·재계 인사들의 맨투맨 식 득표전과 별개로, 정부와 부산시는 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하나 된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해 기세에서 경쟁 도시들을 압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부산시는 유치 결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182개국 BIE 대표 등에 부산의 유치 열기를 전하기 위해 BIE 총회장 진입로에 있는 ‘콩뚜와디씨’ 카페를 임차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존 ‘비스트로 부산’ 운영에 들어갔다.

비스트로 부산에서는 28일 총회에서 진행될 유치 경쟁 최종 프레젠테이션(PT)과 투표 결과를 생중계하고, 방문객들에게 도시락과 다과를 자율 기부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내 공간을 대관해 오는 27~28일 양일간 엑스포 유치 응원장을 운영한다.

문화원 중정에는 부산 출신 임지빈 작가의 베어벌룬(곰 모양 풍선) 작품을 설치하고 문화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전통차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곳은 현지 교민 등 부산엑스포 서포터즈들이 마지막까지 유치를 응원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광고 홍보전도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정부는 총회장 진입도로에 스탠딩 패널 9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를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는 프랑스 파리 로베르샤팡티에 스포츠센터 외벽에 10m 높이의 대형 옥외광고를 게시해 BIE 관계자 등에 부산의 유치 열망을 최대한 보여줄 계획이다. 옥외광고는 풍선을 든 아이 이미지를 형상화해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부산엑스포가 추구하는 인류평화와 번영이라는 미래세대의 염원을 표현했다.

파리 관문인 ‘샤를 드골 공항’과 시내 중심가 대형쇼핑몰 ‘시타디움’ 외벽 대형스크린 등도 부산엑스포 홍보 광고 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산 4개 민간단체 대표 13명와 함께 오는 25일 파리로 건너가는 송숙희 부산시 여성특보는 “2030엑스포를 향한 부산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각국 BIE 대표와 파리 시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