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부산서 정부 심판·해양특별시 강조…압승 전망 질문엔 “일부 뺏길 수도”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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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 비판과 ‘부산해양특별시’ 공약 부각 등으로 부산 선거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 부산시당을 찾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부 심판론 강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 듯이 닥칠 것”이라며 “지난 3년간에 문 정부의 경제 실적으로 봤을 때 과연 극복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부를 가리켜 매우 무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실태를 국민들이 낱낱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통합당 부산시당의 1호 공약인 ‘부산해양특별시 승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을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발전 시켜야 하는데 아직도 발전이 제대로 안 되고 오히려 부산 경제가 후퇴하고 있다”며 “부산을 미래해양특별도시로 승격시키는 것을 통합당이 나서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도 출마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유세 현장에서 강조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통합당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를 비롯해 부산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손팻말을 들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통합당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를 비롯해 부산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손팻말을 들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 조경태 부산·울산·경남 권역 선대위원장, 이진복 총괄본부장, 서병수 부산 공동선대위원장, 부산 지역 출마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18분 모두가 다 당선이 되셔서 여의도에 입성하실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일부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부산 18석 모두 통합당이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느냐’고 묻자 “18개가 다 될 것이라 믿고 싶지만 선거(결과)에 따라서 몇 석이 상대 당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세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회피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당명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이랑 붙는 지역구가 있는데 꼭 승리를 거둬야 하는 지역은 어디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통적인 부산 유권자들 투표 성향을 봤을 때 최종적으로 봐서는 통합당, 민주통합당 압승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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