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 오늘로 마지막… "안 해야 할 말도 하게 돼"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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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커뮤니티 캡처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커뮤니티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늘(17일)을 끝으로 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하지 않는다.

노무현재단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저녁, 유시민 이사장이 마지막 정치비평을 한다"며 "의미 있는 자리, 함께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애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연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개인 사정에 따라 출연이 취소됐다. 이날 방송은 유시민 이사장과 조수진 변호사의 진행으로 기존대로 오후 8시 생방송 된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KBS 4·15 총선 개표방송에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틀린 말을 하게 되고, 안 해도 될 말을 하게 되고, 안 하면 더 좋았을 말도 하게 된다"고 언급하며,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 중단 의사를 내비쳤다.

유 이사장은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서 지난 3년간 정치비평을 해왔는데, 이제는 다른 분이 하도록 저는 멈추겠다"며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남은 1년 반 임기는 끝까지 해야겠지만, 저의 원래 일상으로 가야 하지 않나(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 이사장이 지난 10일 '알릴레오'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석이 180석에 달할 수도 있다"며 압승을 예측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유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나서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여기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까지 "그런 호언을 하는 사람의 저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180석 예측'에 대해 "희망 섞인 기대였다"며 "(통합당이) 빌미가 필요했는데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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