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문대학 수시] 무제한 지원 횟수 내가 원하는 학과 콕 짚어 공략하라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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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부터 원서 접수 시작
부산지역 대학 총 1만 764명 모집
특별전형, 일반고 등 7가지 있어
내게 유리한 요강 꼼꼼히 체크를
전문대학 포털 작년 입시결과 공개
학과별 경쟁률 등 상세 정보 제공
교육청진로센터 상담 적극 활용
9월 16~17일 벡스코서 박람회도

다음 달 전국 대학 수시 전형이 시작되면서 전문대학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직업전선에서 경험을 쌓고 전문직업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대학 진학도 4년제 일반대학 부럽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문대학 수시모집 지원에 꼭 필요한 정보를 살펴보자.

무제한 기회, 적극 활용하자

전문대학 수시 전형은 일반대학과 달리 1차, 2차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전국 모든 전문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은 모두 동일하다. 수시 1차는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수시 2차는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놓고 고민을 하는 학생이라면 11월 16일 수능 이후 전문대학 접수를 노려볼 수도 있다.

부산 지역 8개 전문대학의 모집 시기별 선발 인원과 비율을 살펴보면 올해 정원 내 7652명, 정원 외 3112명 등 총 1만 764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전국적으로는 202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6.5%(1만 1523명)가 줄어든 총 16만 6588명이다. 정원 내 모집인원5은 총 13만9625명(전체 모집인원의 83.8%)으로 전년 모집인원 14만 8696명보다 6.3%(9344명) 감소했다.



대부분의 전문대학에서는 수시모집이 압도적으로 많고 1차 모집 규모가 크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 분야가 전체 모집인원의 26.4%(4만 3970명)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이밖에 기계·전기전자 분야는 17.1%(2만 8519명), 호텔·관광 분야 14.4%(2만 3917명), 회계·세무·유통 분야 6.7%(1만 1116명), 외식·조리 분야 6.6%(1만 1065명) 등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

4년제 일반대학 수시 지원이 6회로 제한되지만, 전문대학은 각 시기별 모집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대학 수시에 6회를 지원한 학생도 전문대 수시에 추가 지원할 수 있다. 수시 1차 합격자도 2차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자연스레 수시모집 전략으로 1차 모집은 안정 지원, 2차 모집은 상향 지원을 입시전문가들은 권장한다. 대학별로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전문대학 입시의 첫 걸음이다.

특별전형 주목해야

올해 전국의 전문대학 전형별로 보면 ‘정원 내 특별전형’이 전체 모집인원의 51.3%(8만 5508명)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정원 내 일반전형’은 전체 32.5%인 5만 4117명, ‘정원 외 특별전형’은 16.2%인 2만 6963명이다. 특별전형의 비율이 67.5%에 달한다. 일반전형의 선발 규모가 특별전형보다 작은 편이어서 대학별 특별전형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별전형은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7가지 전형이다. 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고른기회, 특기자, 추천자, 대학자체 전형 등이다. 지원 대학 전형이이 인문계고특별전형, 특성화고특별전형으로 나뉘어진 대학이라면 인문계고 학생은 인문계고 특별전형, 특성화고 학생은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대학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인문계고 학생들은 특성화고 학생들에 비해 학생부 교과성적이 불리한 경우가 많아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전형은 피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전형 날짜, 학생부 반영도 세심히 챙겨야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비율, 반영 학기 등이 다른 점도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 고교 졸업연도에 따라 반영 비율 등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부산 지역 전문대 상당수 대학은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하지만 2022년 2월 이전 졸업자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기도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기 성적만 선택을 하기도한다. 학기별로 성적 기복이 있다면 이같은 전형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문대학은 동일 대학 내에서 지원 자격을 충족하면 복수지원을 3~5회, 무제한으로 허용한다. 다양한 학과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별 복수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문대학 수시모집에선 대부분 수능최저학력 기준, 학생부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고사도 수험생 부담 최소화를 위해 축소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상담·박람회 등 적극 활용 필요

전문대학의 전년도 입시결과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문대학 포털사이트(http://www.procollege.kr)에서도 대학별 입시결과(대학·학과별 경쟁률, 학생부 교과 평균성적, 최저성적 등)를 비롯해 전형일정과 전형방법, 전공안내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입시 결과와 비교해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학생부 교과 등급을 각각 산출해야 한다. 전문대학포털 홈페이지나 대부분 전문대학은 대학 홈페이지에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다.

입학정보박람회 등 행사 정보와 진학정보 자료실에 올라온 자료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 외 전문대학 수시모집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각 대학 입학처로 전화문의를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대입상담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오프라인 상담으로는 ‘대입지원관과 함께하는 대입상담실’(월~금,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대입길마중’(월~목 오후 7~9시) 등이 있다. 온라인 모바일상담도 운영하는데 네이버 밴드에서 ‘부산진학길마중’을 검색해 궁금한 점을 올리면 실시간 댓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에 앞서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입시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는 담임교사와 우선 상담을 권한다.

9월 16일~17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2024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가 개최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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