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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영상 외국 비해 손색없어요" 「구미호」영상처리과기원 金東鉉박사



『영상산업은 컴퓨터그래픽 등 첨단 과학기술을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이번에 제작된 구미호는 국내에서도 컴퓨터 SF영화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지난 30일 동래산성 부산교육원에서 「환희와 좌절, 21세기를 만나자」라는 주제로 제20차 녹색 삶과 테크노피아 특별 강좌가 열렸다. 이 특별강좌에는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 SF영화인 구미호의 컴퓨터그래픽 처리를 맡았던 한국과학기술 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의 金東鉉박사(컴퓨터 그래픽 및 가상현실연구실)는 「컴퓨터영상그래픽과 SF영화」를 발표 했다.

강연에 앞서 만난 金박사는 지난해 대전엑스포 국내 전시관에서 상영된 외국의 첨단영상물들을 국내 기술로도 충분히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영화사에 제안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컴퓨터 SF기법을 처음 도입했지만 구미호에 사용된 첨단기술은 결코 외국영화에 비해 손색이 없고 오히려 처음 선보인 것도 많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예가 구미호가 내놓은 여의주가 남자의 정기를 흡수하는 장면.

『MRI촬영을 남자배우의 3차원 데이타를 얻은 후 관절의 움직임을 처리하는 키네메이션기법과 평면데이타인 여의주사진을 여기에 합성하는 로토스코핑 기법 등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21세기 첨단영상산업의 핵심기술이 될 가상배우기법도 활용했다고 김박사는 말한다. 가상배우기법은 이미 죽은 마랄린 몬로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제작 할 수 있는 것.

金박사는 『21세기에는 지금처럼 정해진 시나리오를 관객이 일방적으로 보는 차원을 떠나 가상 현실기술과 가상배우기법 등이 접목돼 관객이 직접 영화 속에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국내 영화제작자들도 첨단영상산업에 눈을 돌려 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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