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또 망언 "5·18은 북한 간첩이 일으킨 폭동"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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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극우인사 지만원 씨가 5·18을 폄하하는 망언을 또 쏟아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지만원 씨는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5·18은 북한 간첩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말했다고 MBC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 씨는 이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수십 명의 사람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지 씨는 연단에 나서 함께 한 이들에게 "5·18 은 북한군 간첩이 일으킨 폭동이고, 전쟁 영웅은 당시 숨진 계엄군"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지 씨는 또 "누가 일으켰느냐? 김대중 졸개하고 북한 간첩하고 함께 해서 일으켰대"라고 말했다.

지 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지만원 TV'에서도 5·18을 깎아내렸다.

그는 '5·18 전쟁, 우리가 이겼다'란 동영상을 통해 "폭동은 간첩과 김대중 추종자들이 일으켰다"라고 주장했고,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향해 "폭도"라고 지칭했다.

앞서 지 씨는 5·18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광주 북한특수군(광수)'이라고 지칭하는 등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퍼뜨려 5·18 참여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6년 4월 기소됐다.

법원은 지난 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지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노령이라는 이유 등으로 법정구속은 피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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