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송 가수 정여진, 진주시 홍보대사에 위촉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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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포 후손 진주 출신 고 정민섭 작곡가의 큰 딸
‘달려라 하니’ 등 만화주제곡, 숱한 CM송 불러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CM송 가수 정여진(49)씨가 13일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진주시 제공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CM송 가수 정여진(49)씨가 13일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는 13일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CM송 가수인 정여진(49)씨를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씨는 ‘곡예사의 첫 사랑’ ‘여고 졸업반’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진주 출신 고(故) 정민섭(1940~1987) 작곡가와 ‘범띠가시내’ ‘당신의 뜻이라면’ 등을 부른 가수 고(故) 양미란( ~1980 )부부의 큰 딸이다.

5세 때부터 각종 동요와 애니메이션 주제가 등을 불렀고, 다수의 CM송으로도 유명한 애니메이션‧광고음악 분야 최고의 가수이다. 대표곡으로는 ‘요술공주 밍키’, ‘빨강머리 앤’, ‘달려라 하니’, 최불암과 함께 부른‘아빠의 말씀’ 등이 있다.

아버지의 고향 진주시의 홍보대사가 된 정 씨는 “아버지께서 작곡가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진주는 저에게도 특별한 도시”라며 “천년고도 진주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이다. 마음으로 진주를 품고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작은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포 정문부 선생을 모신 진주 가호서원 논어학교(교장 정기민) 주관 ‘세대와 시대를 넘어, 정민섭 음악제’ 가 13일 오후 5시 경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음악제는 임진왜란 때 ‘북관대첩’의 주인공, 농포 정문부 장군의 후손이자 진주 까꼬실(귀곡동) 태생인 정민섭 작곡가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그의 음악을 통해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은 방송인 주영훈이 사회를 맡았으며 설운도, 웅산, 정여진, TULA, 나오미, 노경환, 두왑사운즈, T-SESSION이 정민섭 작곡가의 수많은 히트곡을 아카펠라 메들리와 재즈와의 콜라보, 가족 스페셜 등으로 선보여 참석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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