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여름철 ‘악취 원천 봉쇄’ 나선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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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여름철 악취 예방에 나선 가운데 ‘드론’으로 악취 발생을 감시하는 장면.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여름철 악취 예방에 나선 가운데 ‘드론’으로 악취 발생을 감시하는 장면.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여름철 악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악취관리지역을 중심으로 드론과 이동측정장비 등을 동원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김해시는 악취 민원이 많은 계절적 요인에 대비해 내달 초까지 악취 중점관리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단속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특별점검은 평소 악취민원이 많은 부곡과 유하동 일원 공장지대를 비롯해 진영·본산 준공업지역 등 악취관리 중점관리업소 28개소가 주요 대상이다.

이들 중점관리업소에 대해서는 악취 방지시설의 정상가동 여부와 악취저감시설 개선 사항 진행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 또 업체별로 필요 때에는 악취오염도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의도적 위반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린다. 반면 악취저감 자구노력과 시설개선 의지가 뚜렷한 사업장은 기술 지원과 함께 방지시설 개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점검과 함께 단속도 병행한다.

단속은 악취영향권 주변지역에서 실시간 운영하고 있는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이동측정장비 차량을 동원해 실시한다. 또 드론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공장밀집지역 내 악취배출원을 추적 감시하고 주‧야간 환경감시원 순찰 등 악취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한편 김해시는 악취배출원 밀집지역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장유권인 부곡·유하동 공업지역(75만 7000㎡)과 지난해 7월 진영·본산리 준공업지역(100만 1000㎡)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악취실태조사를 펴고 있다.

이정언 김해시 기후대기과장은 “여름철 악취 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특별점검과 단속을 편다”면서 “시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내 각 사업장이 단속에 앞서 악취 저감에 적극 협조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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